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알림

[2018 지자체 평가] 따릉이ㆍ청년주택 등 호평… 박원순 시장, 주민만족도 최고

입력
2018.02.01 04:40
4면
0 0

4차 산업혁명 대비 신산업 육성

김기현 울산시장 2위에 올라

스마트 시티 등 미래산업 개발

권영진 대구시장이 3위에

4위 차지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중앙정부와 발맞춘 행정력 돋보여

특별시와 광역시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주민평가) 중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에서 서울시가 1위에 올랐다. 울산시ㆍ대구시ㆍ광주시 단체장도 호평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일상과 밀접한 복지정책을 추진해 서울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민 12만1,929명이 참가한 온ㆍ오프라인 투표에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인 ‘함께꿈’,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경춘선 전구간 공원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등이 10위권에 꼽혔다. 거창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보다 시민 생활에 스며든 정책이 좋은 점수를 받은 셈이다.

2위인 김기현 울산시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새로운 산업 육성에 힘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해 3D프린팅,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에너지 신산업 등 새로운 산업군을 시 차원에서 육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김 시장은 또 울산_포항 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계기로 포항시, 경주시 등 인접 도시와 ‘해오름 동맹’을 맺고 협력사업 발굴을 비롯한 활발한 교류로 도시 성장 촉진제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울산방문의 해’ 지정을 계기로 산업도시와 관광도시의 접목을 시도, 태화강 국가공원 지정을 이끌어낸 것도 성과로 꼽힌다.

대구시는 섬유도시로 고착화한 이미지를 미래산업도시로 바꾸려 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미래형자동차, 물산업, 스마트시티 등의 사업을 추진하면서 미래산업 분야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를 4차 산업혁명의 선도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중앙정부와 보조를 맞춘 행정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적정임금의 일자리로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문 대통령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수 차례 언급하면서 윤 시장의 일자리 사업 철학이 부각돼 주민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윤 시장이 추진 중인 5ㆍ18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작업도 관심을 끌고 있다. 5ㆍ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이후 문 대통령이 5ㆍ18진실규명 작업에 힘을 실어주면서 윤 시장의 진실규명 사업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는 지난해 권선택 전 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시장 직을 상실해 단체장 역량 주민만족도 평가에서 하위권에서 머물렀지만 행정서비스에서 2위를 기록해 주민평가 전체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특히 대중교통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지난해 저상버스 도입을 늘리고 지붕 있는 버스승강장 확충, 도착 알림 서비스 확대 등을 추진했다. 또 공용자전거 ‘타슈’ 서비스 지역을 넓히고 자전거의 경량화와 고급화를 추진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을 펼쳤다.

●설문조사 개요(한국리서치 의뢰)

광역지자체 2017년 12월 8~28일(시도 각 500명, 모두 8,000명), 기초지자체 2017년 12월 8~30일(50만 이상 각 300명, 50만 미만 각 200명, 자치구 및 군 단위 각 100명, 모두 3만1,600명).

19세 이상 성인남녀. 유ㆍ무선 전화 및 온라인(이메일, 스마트폰) 조사 병행. 신뢰수준은 광역 95% 표집오차 ±1.1%p(개별 시도 ±4.4%p), 기초 95% 표집오차 ±0.6%p(50만 이상 ±5.7%p, 50만 미만 ±6.9%p, 자치구 및 군 단위 ±9.8%p)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