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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하는 건강 팁] <2> 두렵기만 한 뇌종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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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하는 건강 팁] <2> 두렵기만 한 뇌종양

입력
2016.08.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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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관장하는 뇌에 생긴 종양은 치료도 어렵고 후유증도 다양해 가장 두려운 암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뇌종양센터 홍창기 신경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뇌종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홍창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홍창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

Q. 뇌종양은 어떤 사람에게 많이 생기나.

“뇌종양은 뇌를 구성하고 있는 정상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것을 말한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뇌교종은 국내에서 매년 600명 이상에게 발병한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덜 발병하지만 40세 이후 잘 생긴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솔벤트나 농약, 고무, 염화비닐 등에 노출이 많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 발병한다.”

Q. 휴대폰을 많이 쓰면 생긴다는데.

“최근 휴대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뇌종양 발병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이 여럿이 발표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는 정립되지 않았다.”

Q.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은 두통이 생기면 꼭 병원을 찾기를 권한다. 잦은 두통, 아침에 심했다가 오후에 통증 감소, 밤에 잠에서 깨어날 정도의 통증, 자세를 바꾸거나 기침, 운동 시 심해지는 경우, 평소 두통과 다른 양상, 구역 및 구토를 동반할 경우. 시력저하 시야장애 청력저하 귀울림 언어장애 운동장애 보행장애 집중력장애 기억력장애 감각이상 등도 해당한다. 이밖에 유즙이 분비되거나, 무월경 성기능저하 성격변화 사고ㆍ학습능력저하 간질이나 자꾸 졸리는 것도 증상이다.”

Q. 뇌종양도 등급이 있나.

“뇌종양도 등급을 나눈다. 종양 악성도에 따른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체계에 따르면 저등급과 고등급 뇌종양으로 나뉜다. 저등급인 뇌종양 (WHO I 또는 II 등급)은 주로 양성이며 예후가 상대적으로 좋다. 고등급 뇌종양(WHO III 또는 IV 등급)은 대개 악성이며 예후가 안 좋다.”

Q. 수술은 부분마취만 한다는데.

“가능하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뇌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해 수술이 쉽지 않다. 특히 뇌의 운동이나 언어 등을 담당하는 중요 기능 부위를 수술할 때는 필요에 따라 부분마취만으로 소위 ‘각성수술(awake surgery)’을 한다. 즉, 수술 중에 뇌 부위에 따라 환자의 운동이나 언어 등의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기능손상을 최소화해 종양을 제거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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