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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Tip] <18>류마티스관절염, 운동이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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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와 함께 하는 건강Tip] <18>류마티스관절염, 운동이 능사가 아니다

입력
2016.1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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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아픈 것은 물론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많이 불편하다. 일반적인 관절염은 운동하면 증상이 좋아지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운동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Q. 류마티스관절염과 골관절염은 다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다치거나 반복적인 작업으로 관절이 약해져 생기는 골관절염과는 다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몸 안 면역반응에 의해 여러 관절에 비정상적인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발병 1~2년 후 관절 조직이 대부분 파괴되기에 빨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Q. 어떤 차이가 있나?

“골관절염은 주로 무릎이나 손가락 끝마디에 많이 발생한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손가락 마디뿐만 아니라 대개 손목, 발목, 무릎, 발가락 등 최소 3군데 이상의 관절에 좌우 대칭적으로 발생한다. 또 근육통, 피로감, 열감 등 전신증상의 동반도 흔하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많이 쓸수록 아프고 쉬면 완화되며 낮보다 밤에 더 아프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통증과 붓기가 생기며 아침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Q. 찜질이나 운동으로 좋아지지 않나?

“일반적인 골관절염은 적당한 운동이나 물리치료가 증상 개선에 도움된다.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이상으로 생긴 염증반응이 치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망가뜨릴 수 있다. 치료 후 염증이 많이 좋아지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도 운동을 서서히 늘려가는 것이 좋다. 또 퇴행성 골관절염은 온찜질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 완화에 도움된다. 하지만 염증성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은 오히려 통증 부위가 빨갛게 붓는 등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Q. 어떻게 치료하나?

“발병 후 2년 이내 관절이 많이 손상된다. 관절이 손상되면 복구하기 힘들다. 때문에 조기 진단해 치료해야 한다. 또한 소염진통제만으로는 안 되고, 스테로이드제라 불리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많이 쓰기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전문의 치료가 꼭 필요하다. 최근 정상 면역반응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병적인 염증반응만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다양한 항류마티스 약제와 생물학적 제제가 개발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도움말 : 박민찬 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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