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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읽고 또 읽고… 이틀째 외부일정 없이 회담 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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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읽고 또 읽고… 이틀째 외부일정 없이 회담 예습

입력
2018.04.26 16: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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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방미 결과 보고 등 점검

수행단은 판문점서 최종 리허설

실제처럼 남북 정상 대역 첫 등장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있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공동 경비구역에서 남측과 북측 병사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이 있을 경기도 파주 판문점 내 공동 경비구역에서 남측과 북측 병사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최종 점검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경내에 머무르며 회담 의제를 가다듬었고,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은 판문점에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틀 연속 외부일정 없이 참모 회의와 통일부 등 관련부처 보고를 토대로 회담 준비에 주력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미했다가 이날 새벽 귀국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ㆍ종전선언 등 핵심 의제에 대한 미국 입장을 전달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 같이 리허설을 하거나 가게무샤(대역)를 (회담 예행연습 상대로) 이용하지 않고 하루 종일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회담 내용에 집중했다”며 “그동안 대통령이 세기적 회담을 앞두고 상당한 중압감이 있었는데 막상 내일 회담을 앞두고 상당히 홀가분해 하신다는 분위기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판문점에서는 오후 2시부터 한 시간가량 정상회담 공식 수행원 대부분이 참여한 최종 리허설이 진행됐다. 공식 수행원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정경두 합참의장 등 7명이다. 다만 정 합참의장이 불참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대역을 맡았다.

특히 이날까지 세차례 이뤄진 리허설 중 처음으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대역이 등장해 실제 회담과 흡사한 진행이 이뤄졌다. 300여명의 장병들로 이뤄진 전통의장대와 육ㆍ해ㆍ공군 의장대 리허설, 두 정상의 공동식수 예행연습 등도 이뤄졌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평화의집) 회담장과 만찬장 등에 아직 새집 냄새가 남아 그 냄새를 빼내기 위해 난방 온도를 최대한 높였고 양파와 숯을 곳곳에 깔았다. 또 선풍기를 여러 대 동원해 냄새를 빼려고 했다”며 “아직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정돈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내일 두 정상을 맞이하는 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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