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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에 찍힌 ‘할배 진상’… 7번가피자 “깊이 반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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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에 찍힌 ‘할배 진상’… 7번가피자 “깊이 반성 중”

입력
2018.05.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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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경주제보'(왼쪽), 7번가피자 홈페이지(오른쪽)
페이스북 '경주제보'(왼쪽), 7번가피자 홈페이지(오른쪽)

“말귀 못 알아먹는 할아버지. 진상.”

피자 프랜차이즈 ‘7번가피자’ 한 가맹점이 고객에게 건넨 영수증에 적힌 글이다. 영수증에 욕설을 적은 사람은 해당 가맹점 아르바이트생이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7번가피자’ 본사가 직접 사과했다.

‘7번가피자’는 2일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가맹점의 점주가 병환으로 입원해 매장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는 기간에 일시적으로 근무했던 파트타이머가 실수를 했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으셨을 고객님께 사죄의 말씀을 전한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 따르면 해당 매장 점주는 고객에게 찾아가 직접 사과할 예정이다. 문제를 일으킨 아르바이트생은 현재 퇴사 상태다. 7번가피자 본사는 “해당 지점 가맹점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계약 조항에 의거하여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2일 오전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소식을 전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경주제보’에는 “얼마 전 아버지가 겪은 일”이라며 영수증 사진과 함께 제보 글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아버지가 피자 할인 제도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물어본 적이 있는데 저런 어처구니없는 문구가 (영수증에) 적혀있었다”며 “진짜 화가 나고 어이가 없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욕설이 적힌 영수증 사진은 SNS에서 퍼지면서 논란이 됐다. 한 네티즌은 2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 “처벌해달라”며 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청원인은 “할아버지가 잘못 들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적당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이다. 청와대 홈페이지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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