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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경 기자

등록 : 2018.01.29 17:47
수정 : 2018.01.29 20:35

정상급 인사 26명 평창행… ‘외교 올림픽’도 달아오른다

등록 : 2018.01.29 17:47
수정 : 2018.01.29 20:35

文대통령, 14개국 정상 등과 회담

북핵 평화적 해결 협력 요청할 듯

아베ㆍ펜스 등 4강국과 회담 주목

북 대표단 수장 아직 공개 안 돼

평창서 북미접촉 여부 최대 관심

시진핑은 폐회식 참석 가능성도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평창올림픽 정상회담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한정 중국 상무위원 등 21개국 총 26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한국을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 중 14개국 인사들과 정상회담 혹은 오ㆍ만찬 등 개별 만남을 갖는다. 평창올림픽이 현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정상급 다자외교행사이고,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뜻을 천명해 왔다는 점에서 올림픽 기간 중 ‘평창 외교전’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9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올림픽을 계기로 공식 방한하는 독일, 슬로베니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14개국 정상급 인사와 오ㆍ만찬 또는 회담을 하고 양측 상호 관심사와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한하는 정상급 인사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등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북핵ㆍ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방한하는 정상급 외빈을 위해 9일 올림픽 개회식에 앞서 리셉션을 주최한다.

특히 문 대통령과 한반도 주변 4강국 인사들과의 회담도 주목 받고 있다. 청와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대화의 흐름이 북미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상황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미공조를 유지하면서 북미대화와 한반도 비핵화를 견인해야 하는 적지 않은 과제를 떠안고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 22일 “올림픽이 끝나는 전후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적 스포츠 행사를 계기로 북미 양측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북미 간 접촉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누가 이끌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2인자인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함께 올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의 ‘급’에 따라 이들과 만날 남측 인사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개회식 당일인 9일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선 지난해 말 정부의 한일 위안부 합의 TF 조사 발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교환하고,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선 한 위원이 대표로 개막식에 참석하지만 폐회식에는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참석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만 4강국 중 러시아는 정부 차원의 도핑 조작 혐의로 국가대표팀 명의의 공식 참가가 금지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참석은 어려워 보인다. 이에 남 차장은 “러시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현안이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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