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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강자 페이스북ㆍ네이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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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강자 페이스북ㆍ네이버,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합창’

입력
2016.07.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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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 영업익 3배 가까이 급증

네이버, 분기 매출 1조원 눈앞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과 국내 최대 인터넷업체 네이버가 2분기 실적에서 활짝 웃었다. 월 평균 이용자가 17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과 최근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해 대박을 터뜨린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덕을 톡톡히 봤다. 아이폰 등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애플이 전날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반면, 거대 SNS를 거느린 두 업체는 나란히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올해 2분기 매출 64억4,000만달러(약 7조3,000억원), 순이익 20억5,000만달러(2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영업이익은 무려 186%나 증가했다. 매출의 대부분은 같은 기간 62.4%나 성장한 온라인 광고(62억4,000만달러)에서 나왔다.

매달 페이스북에 한 번 이상 접속하는 전세계 이용자는 17억1,000만명으로 작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페이스북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매일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용자는 11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가 74억명으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7명 중 1명이 매일 페이스북을 찾고 있는 셈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아직 우리의 여정은 1%밖에 진행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버도 이날 2분기 매출 9,873억원, 영업이익 2,727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6.3%,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1% 증가한 3,497억원이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35%나 된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3조원을 돌파했던 네이버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다.

매출의 대부분은 광고에서 발생했다. 2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7,229억원었다. 이 중 해외 광고 매출 비중은 19%였고, 전년 동기 대비 99%나 성장했다. 일본, 태국 등에서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라인에 다양한 광고 모델을 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제2, 제3의 라인과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그 후보로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 ‘브이’, 동영상 채팅 서비스 ‘스노우’, 웹툰 등을 꼽았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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