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민식 기자

등록 : 2017.06.13 15:51
수정 : 2017.06.13 15:51

여름이라면 비비거나 시원하거나

등록 : 2017.06.13 15:51
수정 : 2017.06.13 15:51

리뉴얼 팔도비빔면 반응 좋아

오뚜기 콩국수라면도 입소문

팔도비빔면 1.2

오뚜기 함흥비빔면

삼양식품 쿨불닭비빔면

오뚜기 콩국수라면

농심 둥지냉면(동치미물냉면)

라면 마니아들은 일찍 찾아온 올해 무더위가 두렵지 않다. 라면 제조사들이 여름철 ‘터줏대감’인 비빔면을 새롭게 바꾸고, 시원한 국물과 함께 하는 라면 등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입맛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여름철 전통의 히트작 ‘팔도비빔면’을 새 단장해 내놓았다.

지난 3월 가격은 그대로 둔 채 중량만 20% 늘린 ‘팔도비빔면 1.2’와 식초의 새콤한 맛에다 겨자의 톡 쏘는 맛을 강조한 초계비빔면을 출시한 것. 팔도 관계자는 “이른 더위가 찾아온 5월 말부터 ‘팔도비빔면’ 번들(5개입) 구매 고객에게 비빔면 액상스프 ‘팔도 만능비빔장’을 증정하는 판촉 행사도 곁들이면서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며 “연간 1억개 판매가 목표”라고 자신했다.

팔도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경쟁업체들이 출시한 신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가 지난 3월 내놓은 ‘함흥비빔면’은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굵기인 1㎜ 세면을 사용해 찰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의 식감을 재현하고, 일반 비빔면과 달리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 다대기로 양념 맛을 내면서 냉면 애호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약 750만개가 판매될 정도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한정판으로 내놔 관심을 모았던 ‘쿨불닭볶음면’을 차갑게 먹을 수 있도록 개선한 ‘쿨불닭비빔면’을 선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쿨불닭볶음면보다 보다 약간 덜 맵게 바꾼 것이 여름철 입맛에 맞아떨어지면서, 비빔면 제품이 볶음면보다 2배 이상 더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시원한 국물을 앞세운 여름 라면도 잇따라 등장했다. 오뚜기가 내놓은 콩국수라면은 처음 맛을 본 라면 마니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의적인 평가를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오뚜기 관계자는 “콩국수 맛을 비슷하게 흉내 낸 것이 아니라 콩국수 전문점 맛과 구별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많이 올라온다”며 “한 봉지당 콩국 맛을 내는 분말스프를 보통 라면 분말스프 15g보다 훨씬 많은 40g씩 넣는데다, 찬물에서도 잘 풀어지도록 해 진하고 고소한 콩국수 맛을 제대로 재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으로 라면 비수기인 여름철을 극복하기 위해 내놓은 여름철 라면의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 관계자는 “더위가 점점 일찍 시작되면서 여름철 라면 신제품 출시가 올해 들어 2월 말 3월로 앞당겨질 정도로 업체간 홍보ㆍ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오늘의 사진

전국지자체평가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