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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등록 : 2018.01.07 15:04
수정 : 2018.01.07 22:06

[클린리더스] 다문화 이주여성ㆍ자녀 모국 방문 5년간 347명 혜택

한국전력

등록 : 2018.01.07 15:04
수정 : 2018.01.07 22:06

지난해 12월 한국전력의 사회공헌 활동인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여성과 자녀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전 제공

전남 영암군에 거주하는 중학생 이준성군은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 어머니와 함께 베트남에 다녀온 적이 있지만 최근 5년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어머니의 나라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해 12월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전력의 지원을 받아 어머니의 나라를 찾게 됐다. 이군은 “지난 5년간 베트남에 가보지 못해 어머니 나라 베트남이 그리웠는데 마침 이런 행사의 도움을 받게 돼 기쁜 마음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군 모자를 포함한 베트남 이주여성 및 자녀 50명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 한전이 진행한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행사에 참여했다. 베트남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행사는 베트남 이주여성 자녀들이 미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대상자는 다문화가족 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전 소재 지역 중고교 학생들 위주로 선정했다.

이들은 베트남을 찾아 가족과 친지를 만나는 한편 국제 청소년 교류 행사에 참여하고 베트남의 문화유적과 베트남 명문 국립대 호찌민대학 등을 방문했다. 베트남 껀터시 청소년센터 학생들과 교류 활동에 참여한 충남 당진중 황상준군은 “어머니의 나라인 베트남에서 베트남 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베트남 친구들과 계속 인터넷으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해까지 5년째 시행한 다문화가정 모국 방문 행사를 통해 이주여성과 자녀 총 347명에게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2013년 10명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는 매년 2, 3회에 걸쳐 연간 100여명이 베트남, 필리핀, 중국 등 모국을 찾고 있다. 한전은 다문화가정 100만명 시대를 맞아 이 같은 행사가 단순한 모국 친지 방문의 성격을 넘어 다문화 자녀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베트남 청소년 교류 행사, 현지 명문대 방문, 문화 역사 특강 등 인재 교육에 특화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김시호 사장직무대행은 “어머니 나라를 방문하는 베트남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미래의 원대한 꿈을 키워가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한국전력 임직원들이 연탄나눔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전은 다문화 가정 청소년 지원 외에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기초 에너지 공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째 실시한 ‘사랑愛(애)너지 연탄나눔’이 대표적인데, 이는 한전이 에너지 빈곤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선도적으로 구현하고 기초에너지 공급으로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시행 중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해 12월 1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사랑愛너지 연탄나눔 봉사활동에 나선 한전 직원들은 독거노인 등 기초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밥상공동체 연탄 은행에 연탄 200만장(약 12억원)을 기부했다. 기부된 연탄은 전국 1만 가구에 가구당 200장씩 전달됐는데 이는 약 한 달 반 동안 난방에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김시호 사장직무대행은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마친 뒤 독거노인 세대 20가구를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했고, 한전 봉사단원 100여명은 연탄 나눔과 함께 전기설비 점검 등 추가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전국 15개 한전 지역본부 봉사단도 주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연탄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전국의 309개 한전 사업소 봉사단원들도 연말까지 연탄은행과 함께 각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방문해 연탄을 나눴다. 김 사장직무대행은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한전은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해 빛과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2004년 5월 최고경영자(CEO)를 단장으로 하는 회사 차원의 사회봉사단을 조직한 이래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내일을 꿈꾸는 창조적 희망 에너지 기업’을 목표로 하는 한전 사회봉사단은 본사 49개 처(실)과 242개 지역본부, 9개 건설본부, 9개 특수사업소 등 전국 309개 봉사단, 2만1,400여명 전 직원이 참여하고 있다. 공기업 사회봉사단 가운데선 최대 규모다.

한전은 사회적 가치 실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적 경제 활성화라는 국정과제에 맞춰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미아예방 캠페인, 실종아동 찾기, 저소득 가구 초ㆍ중ㆍ고교생 장학금 지원 등 1단계에 해당하는 아동ㆍ청소년 지원과 함께 2단계로 전기공학 대학생 장학금 지원, 대학생 해외봉사활동 등 대학생ㆍ사회초년생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직장인과 노인, 취약계층을 위해 사회적 경제조직 경영자금 지원, 저소득층 개인수술 지원, 독거노인 안전확인,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 취약계층 창업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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