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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전 전패…LG의 ‘두산 포비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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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전 전패…LG의 ‘두산 포비아’ 어쩌나

입력
2018.07.3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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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일이 31일 잠실 LG전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두산 제공
두산 오재일이 31일 잠실 LG전에서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두산 제공

‘한 지붕 두 가족’인데 올해는 한 쪽만 떵떵거리며 살고 있다.

두산이 또 LG를 잡았다. 올 시즌 9전 전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LG전 11연승이다. 두산은 31일 잠실 LG전에서 2회말에 터진 오재일의 선제 2점포와 선발 투수 유희관의 5⅓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로써 선두 두산은 LG를 제물로 다시 상승 궤도에 올랐다. 지난주 SK와 주중 3연전에서 모두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고, 이번 주 첫 경기도 기분 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또 지난 한 주 동안 타율 5할(20타수 10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던 오재일이 손맛을 봤고, 들쭉날쭉하던 유희관이 시즌 5승(7패)을 쌓은 것도 고무적이다.

이날 승부는 6회말에 갈렸다. 3-2로 불안한 리드를 지켰던 두산은 6회말 LG의 바뀐 투수 신정락을 상대로 선두 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포문을 열었다. 8번 류지혁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이후 9번 정진호가 좌전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신정락을 내리고 배재준으로 투수를 바꿨지만 두산은 오히려 2점을 더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반면 LG는 ‘두산 공포증’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지난해 9월10일 패배를 시작으로 어느덧 두산전 11연패다. 류중일 LG 감독이 “두산은 정말 좋은 팀인데, 우리를 만나면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던 대로 경기가 안 풀렸다. 두산과 똑같이 안타 11개를 치고, 볼넷은 두산보다 1개 더 많은 4개를 얻었지만 뽑아낸 점수는 2점에 그칠 만큼 비효율적인 야구를 했다. 두산을 상대로 10차례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4패를 당했던 LG 임찬규도 이날 5이닝 3실점으로 승수를 쌓지 못하고 두산전 5연패를 당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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