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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성 기자

등록 : 2017.10.13 15:57
수정 : 2017.10.13 16:22

한-호주, ‘외교·국방 2+2’ 개최… “한반도 군사 충돌 없도록 관리”

등록 : 2017.10.13 15:57
수정 : 2017.10.13 16:22

양국 장관들, 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 가져

강경화 “평창 ‘평화 올림픽’ 호주 협력 확인”

송영무 “북핵ㆍ미사일 위협 대응 공조 논의”

호주측 “한반도 어떤 군사분쟁도 세계 재앙”

한국과 호주 외교ㆍ국방 장관들이 13일 서울시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한-호주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각각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줄리 비숍 호주 외교장관, 머리스 페인 호주 국방장관. 연합뉴스

한국과 호주가 13일 서울에서 외교ㆍ국방장관 연석회의(2+2)를 열고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호주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머리스 페인 국방장관을 만나 제3차 한-호주 2+2 장관회의를 열고 북핵 대응 등 안보 분야에서의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 뒤 진행된 공동 기자회견에서 “지나친 긴장 격화나 우발적 군사 충돌로 한반도 평화가 깨져선 안 되고 그런 만큼 가장 중요한 건 상황의 안정적 관리라는 인식을 양국이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반도 평화를 일궈 나가는 데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갖는 의미를 우리가 설명했고, 호주는 평창 올림픽을 평화의 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두 나라가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고 국방 및 안보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호주 장관들은 대북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숍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어떤 군사적 분쟁도 전세계적으로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미 영토가 공격 받으면 호주가 미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총리가 밝혔지만 군사적 개입이나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중점을 두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을 최대한 빨리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켜 추가 도발하지 않도록 막는 게 중요하다”며 “전 세계가 제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페인 장관은 “호주는 대북 제재를 강력히 실행할 것”이라며 “북한이 부당한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복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양국의 안보 협력 방안과 함께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경찰, 사이버 안보, 국경 안보, 해양 안전 등 여러 분야에 걸친 구체적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회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3년 7월 처음 외교ㆍ국방 장관 2+2 회의를 연 한국과 호주는 격년으로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ㆍ호주 2개국과만 장관급 2+2 채널을 가동 중이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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