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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랜드마크 ‘한국신발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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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산업 랜드마크 ‘한국신발관’ 오픈

입력
2018.02.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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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부산진구 개금동서 개관식

부지 2644㎡, 연면적 4141㎡, 지상 7층

멀티홍보관, 신발역사관, 비즈니스관 등

완제품, 유명인 신발, 제조기술 등 전시

부산시는 26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백양대로 227(개금동) 한국신발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 신발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발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신발관은 전국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5월 웹사이트, SNS 등 전국공모를 통해 ‘한국신발관(K-Shoes Center)’으로 명칭을 정했으며, 신발업계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는 한편 국내 신발산업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설은 부지 2,644㎡, 연면적 4,141㎡,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국ㆍ시비 119억원이 들었으며, 신발멀티홍보관과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으로 꾸며졌다.

1층 멀티홍보관에는 매년 시가 추진하는 ‘부산브랜드 신발 육성화사업’에 참여해 새로 개발된 신발 신제품과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신발ㆍ피혁ㆍ가방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신발산업 인프라 안내, 신발제조 신기술 등이 전시되며, 홍보관에 전시된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온라인판매장과 신제품을 할인 판매 편집샵도 입점한다.

신발역사관으로 꾸며진 2층은 당혜, 운혜와 같은 조선시대 전통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 삼화고무, 동양고무 등 한국 신발산업 발전사가 신발, 광고, 재봉틀 등과 함께 시대별로 전시되고, 세계 전통신발, 유명 운동선수ㆍ연예인 신발 코너도 마련된다.

3층 비즈니스관은 신발기업의 국내외 수주상담을 지원하며, 개관식 직후 신발업계와 학계, 관계 기관 등 신발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신발산업발전협의회의 주체로 ‘신발산업발전 정책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4, 5층은 연 500여명의 신발 전문인력양성사업이 진행될 교육관, 6, 7층은 스타트업 신발기업 컨설팅 사업이 진행될 신발기업 임대공간으로 구성됐다.

시설 관리는 신발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 위탁할 예정이며, 판로개척과 한국신발관의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3층 다목적홀과 야외 주차장에서 신발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한국신발관 개관을 계기로 1999년부터 6년간 한국신발산업협회장을 맡아 부산 신발업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국내 대표 신발기업 태광실업(사장 김재민)이 ‘한국신발관’의 발전과 중소 신발기업 지원을 위해 1억원의 기부금을 기탁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국신발관이 국비로 설립한 전국 유일의 신발산업 지원거점으로서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 1970~80년대 신발산업 호황기를 되찾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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