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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22대 총재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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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제22대 총재에 정운찬 전 국무총리 선출

입력
2017.12.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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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제22대 KBO 신임 총재. 연합뉴스
정운찬 제22대 KBO 신임 총재. 연합뉴스

정운찬(70) 전 국무총리가 제22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최종 확정됐다.

KBO는 11일 정관 제10조(임원의 선출)에 따라 이날 총회 서면 결의를 통해 ¾이상의 찬성으로 정 전 총리에게 차기 총재의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이로써 정 전 총리는 2011년 8월 제19대 총재에 올라 6년 4개월여 동안 KBO를 이끌어 온 구본능 총재의 후임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KBO의 수장이 됐다. 2011년 8월 KBO 제19대 수장으로 추대된 구 총재는 전임 총재의 잔여임기인 그해 12월 31일까지 KBO 수장역할을 한 뒤, 20~21대를 연임했다. 정 신임 총재의 임기는 2018년부터 3년이다. 1982년 출범 후 역대 12명이 거쳐간 총재 자리에 국무총리 출신이 오른 것은 처음이다. 구단을 보유한 기업인이 아닌 외부 인사가 KBO 총재에 오른 것은 유영구 전 총재 이후 6년 만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달 29일 KBO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로 추천받았다. KBO는 정 총재의 선출을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하고 향후 신임 총재와 협의해 이ㆍ취임식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 총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에서 석사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년에 모교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로 부임한 그는 2002년 제23대 서울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는 국무총리를 지냈다. 이후 동반성장위원장도 역임했다.

프로야구 출범 초창기에는 야구에 문외한인 정권의 실세나 유력 정치인 총재의 낙하산 인사로 야구팬들의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널리 알려진 야구광으로 바쁜 일정에도 야구장을 수시로 방문해 관람하는 모습이 익숙하다. 특히 두산 베어스의 열혈팬으로 라디오 특별해설자로 나섰고, 2013년엔 한 매체에 포스트시즌 특별 칼럼을 썼을 만큼 야구에도 조예가 깊은 모습을 보여 일단 야구인들과 야구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10여 년 전부터 정 전 총리는 KBO의 총재 자리가 빌 때마다 단골 하마평에 올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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