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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행복증진, 미래성장동력 창출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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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행복증진, 미래성장동력 창출 ‘방점’

입력
2017.02.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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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복원 위해 문화공간 등 행복 인프라 확충

항노화산업 합천형 모델 구축ㆍ경남서부일반산단 착공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성공적 개최로 관광객 500만 시대

하창환 합천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 행복증진과 미래성장동력 창출로 ‘새로운 합천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합천군 제공
하창환 합천군수는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군민 행복증진과 미래성장동력 창출로 ‘새로운 합천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합천군 제공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합천’을 비전으로 내건 하창환 합천군수의 올해 군정 키워드는‘희망 가득 행복 합천’이다. 지난해 정부 합동평가 1위, 청렴도 평가 경남지역 1위 등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민선6기 공약을 성공적으로 매듭짓고 ‘새로운 합천 시대’의 지평을 열겠다는 게 하 군수의 복안이다. 군민 행복증진과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군정목표로 내건 하 군수의 ‘희망 군정’을 들어봤다.

-지난해 군정 성과를 평가한다면

“우선 지역발전을 견인할 경남서부일반산단 추진과 경남도민안전체험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도 단위기관 유치, 도시가스공급 확정 등을 꼽을 수 있다. 관광분야에서도 청와대 세트장의 선풍적 인기에 힘입어 영상테마파크가 개장 이래 처음으로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7월 문을 연 ‘합천시네마’도 누적 관람객이 3만여명에 달하면서 새로운 문화쉼터로 자리 잡았다. 황강변에서 펼쳐진 ‘옐로 리버비치’와 ‘고스트 파크’는 사람과 돈을 불러 모으는 합천의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농산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개발한 양파라면ㆍ떡볶이ㆍ떡국 등 ‘양파시리즈’ 농특산물 가공품이 출시됐고, 쌀 소비 촉진과 지역브랜드 육성을 위해 개발한 쌀막걸리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대외평가에서 2016년 정부합동평가 최우수를 비롯, 청렴도 분야 도내 1위, 친환경농업분야 및 강소농육성분야 최우수, 복지분야 전국 우수 등 39개 부문에서 수상 성과를 올렸다.”

-‘마을공동체 복원’에 중점을 두겠다 했는데

“1980년대 이전에는 모두가 가난했지만 따뜻한 이웃이 있어 행복했던 마을공동체가 살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시에 비해 물질적으로는 훨씬 풍족해졌으나 다들 사는 게 더 힘들다고 한다. 이는 공동체문화가 무너진 것이 그 원인이라 생각한다. ‘마을공동체’를 복원해 군민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 공동생활 가정, 마을소득기반사업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것이다. 군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거창군과 연계돼 있는 농어촌 버스체계를 혁신하고, 군민 만족도가 높은 ‘행복택시’도 지속적으로 개선ㆍ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인구유출을 막고, 젊은이들이 합천에 살 수 있도록 교육여건 개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신규 임용한 공무원 47명 중 30명이 합천 출신이고, 7명이 군이 운영하는 ‘남명학사’ 출신이었다. 군민과 향우들이 뜻을 모아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남명학사를 운영해 온 노력의 결실로 생각한다. 참여 열기가 높은 성인문해(文解) 교실과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교육분야 예산을 대폭 늘리고 인재육성 담당부서를 신설해 평생학습과 인재육성사업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

-부자농촌 건설을 위한 시책은

“지난해 6차산업 활성화에 주력해 농특산물 ‘양파시리즈’를 출시했고, 쌀 소비촉진을 위해 ‘합천쌀막걸리’와 ‘맑은 수 동동주’를 출시한 결과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는 농정개혁 3년차로 쌀농사 위주의 전통적 농업에서 탈피해 고품질 쌀 생산 및 친환경 유기농으로의 전환과 함께 지역 농산물 가공과 유통산업 기반을 확대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가겠다. 특히 16만여㎡의 군유지를 활용, 친환경농업테마파크를 만들어 친환경농업 전진기지로 만들고 대학연구기관 및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항노화산업의 합천형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이쿱과 연계한 전남 구례의 경우나 매일유업과 공동 출자한 전북 고창, 일본의 모꾸모꾸농장 등을 참고해 군 여건에 적합한 형태로 추진할 것이다. 또 농ㆍ축산 분야 보조금은 필요성과 사업효과를 철저히 분석해 꼭 필요한 곳에만 투자하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 내년 3월까지 무허가 축사 적법화 시한이 끝나는 만큼 무허가축사 테스크포스(TF)팀을 신설해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

합천군은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합천군 제공
합천군은 ‘소중한 인연, 아름다운 동행’이란 주제로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5일까지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한다. 합천군 제공

-관광객 500만 시대를 열겠다 했는데

“관광은 농업과 함께 합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자연에다 해인사, 합천호, 황매산 등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다.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와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잠재력은 현실로 바뀔 것이다.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 2월 항공스쿨과 오도산 치유의 숲을 개장할 예정이다. 영상테마파크는 지난해 관람객 50만명을 돌파했고, 내년 모노레일과 정원테마파크가 완공되면 연간 100만 관광객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황매산은 봄 철쭉과 가을 억새로 이미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어 내년부터 야생화를 테마로 사계절 관광지를 만들겠다. 특히 오는 10월 열리는 ‘2017대장경세계문화축전’은 경남도와 공동 주최했던 2011ㆍ2013년의 성공을 바탕으로 합천군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축제가 될 것이다. 그 동안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온 해인사를 비롯한 유관기관ㆍ단체와 재외향우 등 군의 모든 역량을 결집,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황매산~합천호~영상테마파크~해인사를 잇는 주요 관광벨트를 활성화해 합천에서 최소 1박 이상을 하도록 하겠다.”

-국책사업 추진은

“합천의 지형을 바꿀 대형 국책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함양~울산 간 고속국도는 올해 합천구간이 착공되고, 남부내륙철도도 민자 추진이 예상된다. 국내 최대 수상 태양광시설이 합천호에 들어서고, 황강에 2~3곳의 소수력발전시설이 들어서면 ‘에너지 자립 군(郡)’으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서부일반산단, 도민안전체험관,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 경남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도 본격 추진된다. 공공임대 주택사업과 공단교 개설과 함께 합천의 관문 역할을 할 ‘대야주 희망 정원’도 46억원의 사업비로 착공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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