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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지도자 최초로 남측 땅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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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지도자 최초로 남측 땅 밟아

입력
2018.04.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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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28분쯤 판문점 북측 판문각에 모습을 드러냈다. 약 30명의 수행원들이 김 위원장을 삼각형 형태로 둘러싼 뒤 김 위원장과 보조를 맞춰 약 15초간 계단을 내려왔다. 판문각 계단을 내려온 김 위원장은 수행원들을 옆으로 물린 후 단독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악수를 나눴다.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난 두 정상은 약 7초간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김 위원장은 MDL을 넘어 남측 땅을 밟았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남측 땅을 밟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문 대통령도 오전 9시 29분 직접 김 위원장에 제의해 김 위원장의 손을 잡고 MDL 북측에 발을 디뎠다.

김 위원장은 판문각 계단을 내려오며 여유로운 표정을 유지했지만, 언뜻 긴장한듯한 굳은 얼굴도 보였다. 눈은 충혈되고 다소 피곤한 기색이 엿보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듯 당당한 걸음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오전 9시29분 문 대통령과 두 아이들과 함께 MDL 남측 2미터 지점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전통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1분쯤 판문점에 미리 도착해 23분쯤 평화의 집에서 나와 김 위원장을 맞으러 MDL 부근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 및 수행단은 MDL 남측에서 앞에 일렬로 서 김 위원장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두 정상은 의장대 호위를 받으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과 자유의집 중앙에 있는 판문점 광장에 선다. 두 정상은 의장대 사열 이후 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부터 11년 만에 다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한다. 박재현 기자 remak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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