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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에 선재 가공센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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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미국 인디애나에 선재 가공센터 준공

입력
2017.09.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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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5000톤 생산 능력 갖춰

권오준(오른쪽에서 4번째) 포스코 회장, 에릭 홀콤(왼쪽에서 4번째)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포스코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권오준(오른쪽에서 4번째) 포스코 회장, 에릭 홀콤(왼쪽에서 4번째)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 등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열린 포스코의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연간 2만5,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선재 가공센터를 준공했다. 선재는 자동차, 전자, 산업기계, 건설 등에 쓰이는 볼트, 너트, 베어링, 봉형강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철강제품으로, 미국은 이 제품의 최대 시장이다.

포스코는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제퍼슨빌에서 권오준 회장과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재 가공센터 준공식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재 가공센터는 원소재인 선재를 공급받아 열처리, 불순물 제거, 가는 선재로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원하는 두께와 강도로 최종 제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포스코가 해외에 선재 가공센터를 만든 것은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지난해 4월 착공해 총 2,090만달러(약 237억원)가 투입됐다.

지분 2.2%를 투자한 국내 중소기업 진풍산업이 합작사로 참여해 생산공정을 총괄한다. 진풍산업은 국내에서도 포스코의 선재를 공급받아 주문업체가 원하는 굵기로 가공하는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30여년의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이다.

선재 가공센터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미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인 심블렉스와 태양금속, 미국 현지의 닛산과 폰타나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미국 현지 철강업체들이 생산하지 않는 고가의 자동차용 부품과 베어링 위주로 고급 선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이번 선재 가공센터 준공으로 포스코는 우수 제품을 세계 최대 선재 시장인 미국에 판매하고, 미국의 자동차업체와 부품사들은 양질의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선재 가공센터 준공이 국내 부품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준공식에 참석한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는 인디애나주에 거주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4명을 초청해 감사 메달을 전달했다. 이 메달은 포스코가 우방국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의 폐철조망을 녹여 제작한 것으로, 2013년 이후 미국, 터키, 태국, 네덜란드 등의 참전용사 3만여명에게 전달됐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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