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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측근’ 최돈웅 전 의원 27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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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측근’ 최돈웅 전 의원 27일 별세

입력
2018.06.27 16:02
수정
2018.06.27 19:2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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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돈웅 전 의원
최돈웅 전 의원

최돈웅 전 의원이 노환으로 27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강릉 출신인 고인은 강릉상공회의소와 강릉청년회의소 회장을 거쳐 강릉합동주조회 회장, 강릉문화방송 회장 등을 지냈다. 1971년 민주공화당 소속으로 제8대 국회의원(강릉·명주)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했다. 이어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강릉)과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강릉)으로 선출됐다.

16대 총선에서는 당시 회계책임자가 사조직에 활동비 명목으로 금품을 돌린 혐의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됐으나 대법원 확정판결 전 의원직을 사퇴한 뒤 이듬해인 2001년 치러진 보궐선거에 강릉시 지역구에 다시 출마해 당선됐다. 한나라당 재정위원장 시절인 2002년 대선 당시에는 이회창 후보의 선거자금 모금 과정에서 일명 ‘차떼기’로 불리는 불법 정치자금 모금 정황이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2005년 특별사면됐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고인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되자 2004년 2월 이 전 총재가 서울구치소를 찾아가 대선 승리를 위해 일하다가 고생을 하게 된 데 대해 위로하고 가슴 아파한 일화도 전해진다. 이후 한나라당 운영위원과 상임고문, 새누리당 상임고문,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등을 역임했다. 유족은 배우자 이기현(83)씨와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9일 오전 6시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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