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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봉길호' 호주와 최종전서 부진 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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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김봉길호' 호주와 최종전서 부진 씻나

입력
2018.0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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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시리아에 0-0 무승부/사진=KFA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이하)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U-23 축구대표팀의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17일 펼쳐지는 D조 조별경기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화끈한 공격력으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야 한다.

김봉길(52)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4일 중국 장쑤성 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차전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차전에서 베트남에 2-1 승리한 덕에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했지만 3차전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이 좌절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지난 베트남전 역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답답한 공격력이 해결 과제로 지적됐고 시리아전에서 문제점은 더욱 두드러졌다. 분위기를 추스린 뒤 전열을 가다듬고 마지막 호주전에서 경기력 반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 상대 수비에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역습 공격에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주 무기가 돼야 할 측면 공격은 날카로움이 떨어졌고 패스미스도 잦았다. 특히 시리아전에서는 대표팀이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유효슈팅이 단 3개에 불과했다. 에이스 조영욱(19ㆍFC서울) 역시 연계 플레이가 능숙하지 못했고 거구의 시리아 수비에 가려 눈에 띄지 않았다. 더구나 시리아전 경기 막바지 공격수 김문환(23ㆍ부산)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호주전 경기 운용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이천수(37) JTBC 해설위원은 “한국 대표팀의 공격이 한 템포가 아니라 투 템포 느리다. 선수들이 피곤한 것 같다. 여러모로 안 된다”고 경기력을 꼬집었다.

2차전 이후 김봉길 감독은 “상대로부터 많은 압박을 받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는 좋은 기회가 많았지만 끝내 터지지 않아 무승부로 마무리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호주와 최종전을 준비하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조별리그 마지막 일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대회 출격 전 김 감독은 “한 달 정도 훈련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같은 조에 강국들이 많아서 조별리그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대로 조별리그에 만만한 상대는 없지만 그에 앞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에 호주전에서는 1ㆍ2차전과 달리 측면 보완 등 공격 루트를 다양화시킬 필요성이 제기된다.

김봉길호의 최종 목표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다. 이번 AFC U-23 챔피언십 대회는 아시안게임에 앞서 펼쳐지는 모의고사 격이다. 현재 경기력이라면 아시안게임에서의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고 조직력을 다져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8강 진출 달성과 경기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아야 희망을 밝힐 수 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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