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성 기자

등록 : 2018.01.04 14:16
수정 : 2018.01.04 19:01

[금주의 책] 모독할 자유, 그대로 방치할 것인가

홍성수 ‘말이 칼이 될 때’

등록 : 2018.01.04 14:16
수정 : 2018.01.04 19:01

말이 칼이 될 때

홍성수 지음

어크로스 발행ㆍ264쪽ㆍ1만4,000원

‘맘충’ ‘노키즈존’ ‘여혐’ ‘김치녀’. 요즘 우리 사회 키워드는 ‘혐오’, 곧 ‘모독할 자유’다.상대를 규정지을 수 있는 자유란 곧 권력이다. 이 권력에 저항 기미가 보이자, 모독할 자유를 표현의 자유로 치장하는 반론이 일어났다. “내가 대체 뭐 어쨌다고? 그냥 그렇다는 말이지. 내가 내 입 가지고 말도 한마디 제대로 못하냐”는 항변이다. 홀로코스트처럼 차별적 언행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진 역사적 경험을 지닌 서양은 모독할 자유에 대해 법적으로 각종 불이익을 준다. 그러나 차별을 당했으면 당했지 저질러 본 적 없다는, 모두가 그저 피해자 연기를 하는 데 여념이 없는 우리에겐 그런 감각이 없다. 저자는 여혐, 일베가 실제 과격한 행동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는 한국사회 또한 이제는 혐오표현에 대한 법적 처벌을 고민해볼 때라 주장한다.

조태성 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인물 360°] 데이트폭력이 당신의 삶을 망치지 않게 하려면…
KTX 해고 승무원, 12년 만에 정규직 꿈 이룬다
트럼프 ‘인성’ 때문에 트럼프 호텔에서 술 못 판다?
'무신불립, 국국의의...' 문희상 의장의 뼈 있는 사자성어 사랑
잘 나가는 반도체 엔지니어가 코딩 배우는 까닭은
아이언맨처럼, 톰 크루즈처럼 “타고 싶다, 그 자동차”
“조현우 현재 몸값 20억원” 아시안게임이 기회다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