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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등록 : 2018.01.14 15:57
수정 : 2018.01.14 20:53

안철수ㆍ유승민 “통합선언문 조율” VS 통합반대파 “신당창추위 결성”

등록 : 2018.01.14 15:57
수정 : 2018.01.14 20:53

안철수(오른쪽)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한국일보 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통합선언문’ 조율에 착수했다. 양당의 통합을 의결하는 2ㆍ4 국민의당 전당대회 전에 일종의 정치적 선언을 하겠다는 의도다.

통합에 결사항전하는 호남계 등의 반발로 어지러운 국민의당 내부 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통합을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14일 양당에 따르면 두 대표는 일종의 정치개혁선언문 형식으로 통합신당의 창당 정신과 지향하는 가치 등을 담은 선언문 작성에 들어갔다. 양당의 핵심 실무진이 두 대표의 메신저이자 창구 역할로 참여한다. 이는 향후 통합신당의 창당선언문의 근간이 될 전망이다. 최근 두 대표가 여러 차례 비공개회동을 해 이런 과정에 공감대를 이뤘다.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다음달 4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임시 전대 전에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두 대표가 통합의 정치적 의지를 표현해 국민의당 내부의 통합 찬성파에 힘을 실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당 내부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친안(철수)계인 전대준비위원회는 이날 당규 개정을 추진하기로 의결하는 등 전대 개최를 밀어붙이고 있다. 전대 의장이자 통합 반대파인 이상돈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의사진행 발언) 허용 등으로 전대를 파행으로 이끌 것에 대비한 카드다.

통합 반대파는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 결성으로 맞불을 놨다. 박지원 정동영 조배숙 천정배 의원 등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을 전면적으로 쇄신해 재창당하는 길과 함께 새로운 개혁신당의 길을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개혁신당창추위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12일 열렸던 당무위에서 전대 소집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서도 조 의원은 “당무위 결의는 모두 원인무효로, 전대를 무산시키는 게 1차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대 무산에 성공하더라도) 어찌됐든 (개혁)신당 추진은 필요하다”고 말해 분당 수순을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지은 기자 lun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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