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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윤곽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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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시범도시 윤곽 나왔다

입력
2018.07.16 17:44
수정
2018.07.16 18:5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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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MP를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가 16일 서울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MP를 맡은 정재승 카이스트 박사가 16일 서울 상암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 5-1생활권(274만㎡) 전역에 공유 자동차 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에는 ‘세물머리’로 대표되는 친환경 첨단 수변 도시가 건설된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16일 서울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첨단산업센터에서 개발 청사진 격인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기본구상’을 공개했다.

뇌과학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총괄책임자(MPㆍMaster Planner)를 맡은 세종 스마트시티는 공유 자동차를 기반으로 하는 신교통 시스템 도입이 가장 주목된다. 스마트시티 생활권 입구까지만 개인 소유 자동차의 운행을 허가해 차량을 모두 도시 외곽에 주차하게 한 뒤, 도시 안에서는 자율차, 공유차, 자전거 등을 활용하는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주거ㆍ상업 등 용도지역을 중심으로 개발되던 과거 신도시 개발 방식 대신 도시 공간체계를 리빙(주거), 소셜(공동문화), 퍼블릭(공공시설)으로 구분해 초기 설계부터 직주 근접을 고려한 혁신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스타트업 육성 기업 ‘엑센트리’의 천재원 대표가 MP를 맡은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를 지향한다. 낙동강, 평강천 등 시범도시 인근의 물길 3개를 끌어와 한 곳에서 만나는 이른바 ‘세물머리’ 수변공간을 도시 랜드마크로 세우고 스마트 상수도, 빌딩형 분산정수, 수열에너지, 에코필터링 등 물 관련 신기술을 대거 접목한 물순환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특히 인근 울산, 양산, 창원 등에 위치한 산업단지와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을 활용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연구ㆍ개발을 돕기 위한 창업공간을 집중적으로 만들 방침이다.

정부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의 성공을 위해 연말까지 규제개선 및 예산지원, 연구개발(R&D)을 확정하기로 약속했다. 또 민간 기업이 활발하게 시범도시에 투자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특수목적법인(SPC) 등 다양한 방식의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신(新)남방정책의 핵심인 한-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활용, 두 시범도시의 모델과 검증된 일부 스마트 솔루션 등을 수출할 수 있는 활로도 열 계획이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담아내는 플랫폼으로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며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말 입주를 목표로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세종과 부산에 각각 7,000억원,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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