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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 "동고동락 프로젝트 심혈...행복 공동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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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명선 논산시장 "동고동락 프로젝트 심혈...행복 공동체 복원"

입력
2017.07.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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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ㆍ교육 등 투자 확대 주민 삶의 질 개선

중ㆍ고교생 전원 해외연수 통해 글로벌인재 육성

지방채 전액 상환 ‘빚 없는 도시’ 실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 올라

KTX 훈련소역 신설도 가시화

황명선 논산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대한민국 최고의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논산’을 만들겠습니다”

재선인 황명선 논산시장은 지난 7년간 도로나 교량 건설 등 눈에 보이는 투자보다 교육과 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했다.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 시민을 참여시켜 시민의 입에서 ‘나 억울해’ 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시정을 챙겼다.

황 시장은 “지방자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자치와 분권 실현을 위해 공동체 복원사업으로 동고동락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논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동고동락 논산’을 만들기 위해 100세행복과를 신설하고 경로당 143개를 대상으로 ▦홀몸어르신 공동생활제 ▦마을로 찾아가는 한글학교 ▦마을주민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예산 중심의 수혜적 복지가 아닌 민관협력을 통한 관계 중심의 복지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다.

또한 평생학습을 통한 교육공동체를 위해 ‘글로벌 인재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지난해 관내 고교생 2년생 전원 1,700여명을 3박 4일간 중국 상하이로 연수를 보냈다. 올해는 8개 중학교 3학년 400여명을 추가해 총 2,200명을 대상으로 ‘일본 백제문화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관광과 놀이의 단순여행이 아닌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된 역사탐방, 진로탐색 등의 새로운 체험학습으로 발전했다.

황 시장은 안살림에서도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재정 운용 혁신을 통해 채무를 전액 상환하는 솜씨를 발휘했다. 그는 2010년 민선5기 취임과 동시에 채무 376억원을 떠안았다. 이후 기업 유치를 위한 농공단지 조성, 딸기향테마파크 조성, 상월청사정비사업 등을 위해 지방채 209억원을 발행해 한 때 채무가 585억원을 넘었다.

예상대로 쌓인 채무는 건전한 재정 운용에 걸림돌이 됐다. 그는 이를 딛기 위해 지속적인 상환과 긴축재정 운영, 예산의 투명성과 건전화에 힘을 기울였다. 지난 4월 416억원을 상환했다. 이어 지난 6월 남은 원리금 등 173억원을 모두 갚아 논산시를 이른바 ‘빚 없는 도시’로 탈바꿈시켰다. 황 시장은 “채무 없는 도시가 되었다는 것은 알뜰하고 건전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는 의미”라며 “효율적인 재정 관리와 더불어 정부 예산 확보를 통해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긴 결과”라고 설명했다.

황 시장은 중요한 정책결정과정에 시민들을 참여시키는 열린 행정을 펼쳤다. 2012년 시민원탁회의를 시작으로 ‘주민참여예산제’에 시민 500명을 공개 모집해 소통과 토론을 이어갔다. 또한 100인 토론회를 비롯해 분야별 타운홀미팅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시정 현안사업의 우선 순위와 정책 결정에 반영했다.

그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VR 서바이벌 체험장을 갖춘 밀리터리파크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근대건축물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강경근대역사문화공간은 복원이 한창이다. 대둔산 물줄기를 담은 탑정호수에는 국내 최초로 수상리조트가 들어서는 복합문화휴양단지조성이 잰 걸음을 하고 있다.

예학의 본산인 돈암서원과 명재고택은 ‘예학 체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에서 이어지는 힐링관광 프로그램은 박제로 남아있던 지역 유교문화공간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키는 숨결 역할을 하고 있다. 황 시장은 지역민의 문화갈증 해소를 위해 클래식과 대중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유치했다. 올해는 ‘행복’을 주제로 찾아 가는 행복콘서트와 마실음악회가 진행되고 있다.

황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2010년 약92만㎡ 이던 산업농공단지를 292만㎡로 늘렸다. 또한 기업유치를 위해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각종 조례와 규제, 불합리한 자치법규 등을 과감히 철폐^보완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 그의 노력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1위에 이어 3년 연속 중소기업대상, 일자리 경진대회 충남 유일 우수기관 선정, 2년 연속전국 일자리 대상 수상 등으로 이어졌다.

요즘 황 시장은 스스로 민선6기 최대 현안으로 꼽은 ‘KTX훈련소역 신설’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연간 130만 명에 이르는 훈련병과 가족의 편의를 위해 최소한 입대와 면회 때 만이라도 KTX가 정차하는 것이 목표다. 2010년부터 역 신설을 위해 국회, 국방부,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을 100차례 이상 방문해 당위성을 알리며 지원을 호소했다. KTX훈련소역 설계비가 지난해 12월 정부 예산으로 확보되면서 파란불이 켜졌다.

황 시장은 “지속가능한 행복의 답을 공동체 복원에서 찾기 위해 늘 새롭게 시도하되 조급해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지난 7년을 달려왔다”며 “시민의 삶이 행복해지는 것이야말로 논산이 ‘대한민국 행복공동체 1번지’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 약력

1966년 충남 논산 출생

국민대 행정학 박사

서울시의원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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