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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상생기업 출범…"제빵사 70%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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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뜨, 상생기업 출범…"제빵사 70% 동의"

입력
2017.12.0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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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사·가맹점주, 상생기업 설립 요구 높아"급여 늘리고 승진기회 확대…제빵기사 처우 개선

지난달 2일 서울 양재동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전국화학섬유산업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조합원들이 '파리바게뜨 직접 고용 촉구,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우한 기자
지난달 2일 서울 양재동 파리바게뜨 본사 앞에서 전국화학섬유산업노조와 파리바게뜨지회조합원들이 '파리바게뜨 직접 고용 촉구,철야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우한 기자

파리바게뜨는 '고용노동부의 제조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으로 만든 3자 합작회사 '해피파트너즈'를 출범한다고 1일 밝혔다.

해피파트너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 협력업체가 3분의 1씩 출자해 만든 합작회사다. 부담이 큰 제조기사 직고용을 피하면서도 가맹점과 협력사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이미 파리바게뜨 협력사는 지난 10월부터 제조기사를 상대로 상생기업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내부에 고충처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업무지시는 일원화하기로 했다. 임금도 평균 13.1% 오르고 상여금은 200%로 지급할 예정이다. 근속기간을 인정하고 최대 월 8회까지 휴무일을 보장하기로 했다. 관리자급 신설에 따라 승진 기회도 늘어난다.

상생기업이 자리 잡기 위해선 제빵기사 설득이 관건이다. 파리바게뜨와 협력사 측에선 제빵기사의 절반 이상이 3자 합작사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고용노동부가 직접고용을 지시한 제조기사 5309명 중 약 70%가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고 상생기업 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구지역 파리바게뜨 제조기사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본사 직접고용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80% 이상이 직접고용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가맹점주 2368명도 가맹본부 직접고용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많은 제조기사들이 상생기업으로 소속 전환 의사를 밝혔고 하루빨리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어 상생기업을 조속히 출범할 계획"이라며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인원들도 언제든지 상생기업으로 소속전환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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