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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측근이냐, 민심 다진 여당 후보냐… 해운대 대첩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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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최측근이냐, 민심 다진 여당 후보냐… 해운대 대첩 본격 점화

입력
2018.04.18 17:4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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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윤준호 대결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열린 김대식 해운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 예비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열린 김대식 해운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 예비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6ㆍ13 지방선거ㆍ재보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ㆍ경남(PK)의 승부를 가를 부산 해운대을 선거전이 본격 점화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벽을 허문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시장과 해운대 쌍끌이 승리로 부산의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 오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한국당은 수성(守城)에 성공해 낙동강 전선 승리와 PK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위기감이 더 큰 쪽은 한국당이다. 엘시티 비리로 구속되기 직전 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한 배덕광 전 의원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인만큼 지역 민심 자체가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천이라는 당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홍 대표가 최측근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낙점하고 부산으로 내려 보낸 이유다. 이를 증명하듯 홍 대표는 18일 김 원장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즉각 힘을 실어줬다. 홍 대표는 “부산시장도 서병수 시장이 또 돼서 서 시장과 (김 원장이) 연계해 해운대를 행복 도시로 만들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홍 대표뿐 아니라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부산지역 의원들을 포함해 30여명의 현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한국당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보수 표심이 살아 있는 지역이고 김 위원장이 부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길 만큼 애착이 있기 때문에 당 지지율 때문에 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전날 윤준호 부산시당 대변인 공천을 확정했다. 윤 대변인은 20대 총선에서 배덕광 당시 한국당 후보에게 패한 뒤 꾸준히 지역 민심을 다져왔다는 게 강점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배덕광 전 의원 엘시티 비리까지 겹치면서 민심 이반이 일어나고 있고, 지난 대선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앞섰던 지역이라 외지 사람인 김 위원장보다 우위에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윤 대변인은 이날 공천 확정 후 첫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 당선 시 소위 건설 비리 방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엘시티 방지법’을 1호로 내겠다고 한국당의 약점을 겨냥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함께 선거를 치르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한국당 후보인 서병수 시장에 앞서고 있는데다, 당 지지율도 우위에 있는 만큼 현재의 분위기를 십분 활용한다면 탈환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바른미래당도 이해성 부산시당 공동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고 표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성환 기자 bluebird@hankookilbo.com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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