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신당인 바른미래당의 당 이미지(PI)를 공개했다. 하지만 양당 통합추진위원회 내에서 일부 이견이 드러나 잡음이 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추위는 9일 낮 12시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PI를 확정, 언론에 공개했다.
바른미래당의 PI는 '바른미래당'이라는 글씨 아래 청록색 계열 밑줄이 그어져있는 형상이다. 밑줄은 '당'의 받침인 'ㅇ'과 연결된다.
박인춘 국민의당 홍보위원장은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글자 하단에 쳐있는 직선으로 된 부분이다. 뻗어가는 미래를 상징하면서 글자 아래에 있어 국민을 섬기는 의미"라며 "'당'의 받침인 'ㅇ' 부분은 마침표를 상징한다. 저희가 통합도 마쳤고 바른미래도 마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홍보위원장은 이어 "바른미래당이란 글자도 장식적인 것을 전혀 안 넣고 검은색으로 했다. 단단한 글씨체로 정직하고 반듯한 이미지로 나아가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당색은 청색과 녹색을 융합한 청록색이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한번도 사용된 적 없는 색으로 소위 민트색이다. (당이) 지향하는 바가 민트 컬러처럼 신선하고 젊게 뻗어나가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를 비롯해 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장진영 등 국민의당 의원들과 권오을·정운천·지상욱 등 바른정당 의원들이 참석했다.
새로 정한 PI에 대한 양당 대표의 만족감도 다소 온도차를 나타냈다.
안 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에 든다"고 밝힌 반면 유 대표는 "개인적 의견을 밝히면 또 문제가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유 대표에 따르면 통추위 PI 선정과정에서 색깔에 대한 의견 충돌이 있었다. 국민의당 측에서 기존 당색인 녹색이 반영되지 않아 문제제기를 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유 대표는 "PI 이런 것이 각자 선호가 다르지 않나. 각자 미적 감각이 다 달라서"라며 "그런 의견 차이가 오갔던 모양이다. 글씨색이 검정인 부분에도 이견이 있었는데 이런 차이는 합의해가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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