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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수단 입촌식…인공기 게양, 국군 아닌 민간인이

입력
2018.02.0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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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서 북한 인공기가 게양되고 있다. 우리 국군이 게양했던 다른 나라 국기들과 달리 인공기는 민간인 자원봉사자가 게양했다. 강릉= 연합뉴스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열린 북한 선수단 공식 입촌식에서 북한 인공기가 게양되고 있다. 우리 국군이 게양했던 다른 나라 국기들과 달리 인공기는 민간인 자원봉사자가 게양했다. 강릉= 연합뉴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이 8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 공식 입촌했다.

원길우 단장이 이끄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총 46명이다. 선수들은 남북단일팀으로 나서는 여자 아이스하키 12명, 알파인 스키와 크로스컨트리에 3명씩,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각각 2명 등이다.

북한 선수단은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입장했으며, 강릉선수촌장인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이들을 환영했다. 김 선수촌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입촌식은 취타대 행진, 비보이와 사물놀이패 공연 뒤 오륜기와 인공기 게양으로 이어졌다. 우리 국군 의장대가 게양한 다른 참가국들의 국기 게양과는 달리 북한 인공기 게양은 민간인이 맡았다. 우리 군인이 주적인 북한의 국기에 예의를 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선수촌에서 준비한 환영행사가 끝나고 북한 응원단의 공연이 이어졌다. 지난 6일 묵호항을 통해 방남한 80명 규모의 북한 응원단은 ‘반갑습니다’, ‘아리랑’, '쾌지나칭칭', '옹헤야' 등을 연주하면서 입촌식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북한 선수단 입촌식에는 수많은 내외신 기자들도 몰려 북한 선수단뿐 아니라 북한 기자단까지 취재하는 등 ‘은둔의 나라’ 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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