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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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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 건립사업 ‘탄력’

입력
2017.09.1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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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과 고청기념사업회 김윤근(오른쪽) 회장이 2011년 1월 27일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경주시 제공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과 고청기념사업회 김윤근(오른쪽) 회장이 2011년 1월 27일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경주시 제공

재원조달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마지막 신라인’ 고청 윤경렬 선생 기념관(고청기념관)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건립주체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 사업비 지원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18일 고청기념사업회에 따르면 KT&G가 지난해 경주 지진 때 문화재 피해복구비 5억원을 지원한 것 중 문화재청이 2억3,000만원을 복구비로 사용하고 나머지 2억7,000만원을 기념관 건립비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넘겼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고청기념사업회가 윤경렬 선생의 업적을 선양하고 그의 손때가 묻어있는 옛집을 보존, 활용하는 방안을 수립하는 노력을 보여 왔다고 평가했다. 또 평생 경주 남산을 조사하고 소개한 일과 경주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가르친 공로를 인정해 이 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고청기념사업회는 총 사업비 6억원 중 시ㆍ도비와 자체 모금액을 합쳐 확보한 3억5,000만원으로 우선 기념관 본관을 짓기로 했다. 장소는 선생이 생전에 기거하던 인왕동 고청정사다.

본관(264㎡)이 완공되면 갤러리, 문화사랑방, 교실, 공방 등을 만들고 선생의 저서와 각종 발간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또 공예품, 기념품 등을 개발해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만들고 전국 학생들의 문화체험장으로도 활용하기로 했다.

기념관 건립사업은 고청의 제자들로 구성된 고청기념사업회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 2011년 1월 27일 고청의 옛집에 기념관을 건립키로 협약을 체결했지만 예산 문제로 지지부진하다 6년여 만에 물꼬를 튼 셈이다.

고청기념사업회 김윤근(경주문화원장) 회장은 “현재 기념관 건물 설계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정식으로 기념관 건립 계약을 마치면 늦어도 다음달 중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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