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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추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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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트램 추진 잰걸음

입력
2018.03.1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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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14일 우송대 철도시스템학부생 40명을 초청해 충북 오송 트램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는 14일 우송대 철도시스템학부생 40명을 초청해 충북 오송 트램 시승체험 행사를 가졌다. 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지난달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트램 3법’이 완비되며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자 충북 오송 시승체험 활동을 재개하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하지만 트램을 적극 추진했던 권선택 전 시장이 낙마한 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주요 후보들이 트램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건설 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전시는 14일 우송대 철도건설시스템학부 학생 40여명을 초청, 오송 무가선 저상트램 실용화사업 현장에서 시승체험행사를 가졌다. 오승 트램 시승체험 행사는 시가 지난해부터 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매달 한차례 공무원과 학생, 주부 등 시민들을 초청하여 진행했다.

시는 이날 트램 체험외에도 대전교통문화연수원에서 운영하는 교통안전문화 교육과 연계하여 선진교통문화 의식을 심어주는 등 트램 성공 도입을 위한 기초를 다지고 있다.

오송 차량기지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무가선 저상 트램 시험평가를 위해 1㎞의 전용 시험노선을 설치, 운영하는 우리나라 트램 개발사업의 전초기지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시는 연구원이 올해부터 트램 시승체험을 주 1회로 확대 운영함에 따라 시승체험을 월 1~2회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트램 건설 및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가 완성됐다”며 “앞으로 기재부 타당성 재조사와 기본계획 승인이 마무리 되는대로 설계를 추진해 2025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의 발빠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6.13 지방선거에 대전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주요 후보들이 트램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건설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트램을 포함한 대중교통체계와 도로망을 전면 검토, 재구성 작업을 마친 후 즉각 시행하겠다”며 “트램은 시장이 된다면 6개월 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의 자문을 받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허태정 전 유성구청장도 “기본적으로 전임 시장들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적극적으로 계승해 나간다는 기조를 갖고 있다”며 “트램에 대해서는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를 만들어 논의를 한 후 그 결과에 따라 추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은 “미래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적합하고 장점도 많다는 점은 인정한다”며 “그러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 교통시스템의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대중교통체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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