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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전설' 글렌 캠벨 천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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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리 전설' 글렌 캠벨 천상으로

입력
2017.08.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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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컨트리 음악의 거장인 글렌 캠벨이 8일 별세했다. 캠벨 공식홈페이지
미국 컨트리 음악의 거장인 글렌 캠벨이 8일 별세했다. 캠벨 공식홈페이지

1960∼1970년대를 풍미한 미국 컨트리 음악 가수 글렌 캠벨이 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1세.

유족에 따르면 캠벨은 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로 투병하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캠벨은 2011년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2013년부터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1958년 밴드 웨스턴 랭글러를 직접 꾸려 음악 활동을 시작한 캠벨은 컨트리 음악의 역사였다. 1960년대 중반 밴드 비치보이스 공연 투어 멤버로도 활동한 그는 1962년 솔로 활동에 나서 숱한 히트곡을 냈다. 1967년 낸 4집 ‘바이 더 타임 아이 겟 투 피닉스’로 이듬해 미국 그래미어워즈 4대 본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탔다.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 100’에 오른 곡도 80개에 이른다. ‘라인스톤 카우보이’를 비롯해 ‘서던 나이츠’, ‘젠틀 온 마이 마인드’ 등이 대표적인 그의 히트곡이다. 캠벨은 음악적 성과를 인정 받아 2012년에 그래미어워즈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캠벨은 원조 ‘만능 엔터테이너’였다. 그는 1969∼1972년에 미국 방송 CBS의 인기 음악 코미디 쇼 ‘더 글렌 캠벨 굿타임 아워’ 진행자로 활약해 큰 인기를 누렸다. 1969년에는 배우 존 웨인과 함께 영화 ‘트루 그릿’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켐벨의 사망 소식에 동료들도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배우 겸 가수 돌리 파튼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캠벨은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목소리를 지닌 가수이자 음악가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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