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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명희씨 폭행 등 혐의로 형사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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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명희씨 폭행 등 혐의로 형사 입건

입력
2018.05.06 18: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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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영장 재신청 않고 마무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추정인물의 갑질 영상.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 추정인물의 갑질 영상.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에게 일삼은 폭언 폭행 혐의가 일부 확인됨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됐다.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현민(35) 대한항공 전 전무 사건은 영장을 다시 신청하지 않고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언론을 통해 이 이사장의 ‘갑(甲)질’ 의혹을 폭로한 피해자들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 사실관계가 파악됨에 따라 이 이사장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이 이사장이 자신을 “할머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대한항공 계열사인 인천하얏트호텔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뒤 그만두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같은 날 이 이사장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2013년 서울 평창동 조 회장 자택 리모델링공사 중 작업자에게 폭언을 쏟아 내는 음성파일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에는 2014년 이 이사장으로 보이는 여성이 그랜드하얏트인천웨스트타워 공사 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에게 격렬하게 삿대질을 하며 폭력을 행사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밖에 이 이사장이 과거 자신의 수행 운전기사나 자택 가정부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제보와 관련 음성파일이 추가 공개돼 공분을 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잇따른 이 이사장의 갑질 폭로 증거에 “해당 인물이 이 이사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인천하얏트호텔 갑질 논란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이던 인천경찰청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관련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소환 단계는 아니다”라며 “참고인 조사를 통해 혐의를 구체화하고 증거를 수집하는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물컵 갑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보강 수사한 뒤 금주 내로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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