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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청호 빙어도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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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대청호 빙어도 떼죽음

입력
2018.08.10 14:07
수정
2018.08.1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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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상류 일대에 폐사체 무더기 떠올라

충북 옥천 어민들이 10일 오전 군북면 석호리 일대 대청호에서 수면으로 떠오른 빙어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 어민들이 10일 오전 군북면 석호리 일대 대청호에서 수면으로 떠오른 빙어 사체를 수거하고 있다. 옥천군 제공

충북 옥천군 대청호 상류에서 빙어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10일 옥천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군북면 석호리와 안내면 장계리 일대 대청호에서 폐사한 빙어들이 지난 7일부터 무더기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 손모(석호리)씨는 “대청호 상류지역 빙어가 떼죽음을 한 것 같다”며 “뜨거운 날씨에 죽은 물고기가 썩어가면서 심한 악취를 풍기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이날 군내 어업공동체 회원들과 어선 7척을 동원해 죽은 빙어들을 수거하고 있다.

군은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번 빙어 집단 폐사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최근 대청호 표층 수온은 34~36도까지 급상승했고, 수면 심층 온도는 28.5도로 측정됐다.

옥천군 관계자는 “12~18도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인 빙어가 고수온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이기지 못하고 떼죽음한 것 같다”고 했다.

도 내수면산업연구소는 폐사한 빙어를 수거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할 방침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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