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서 연고 다른 남성 3명 쓰러진 채 발견

1명 사망ㆍ2명 의식불명

타다 남은 연탄ㆍ유서 발견

게티이미지뱅크

30일 오전 4시 25분쯤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숙박시설에서 남성 3명이 연탄불을 피운 채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방 안에서 연기가 나고 인기척도 없다”는 주인의 신고를 접수한 119구급대원들은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가 방안에서 의식을 잃은 A(26)씨와 B(22)씨, C(31)씨 3명을 발견했다.

119는 이들을 모두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B씨와 C씨도 의식 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 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으며, 창문과 출입문 틈이 테이프로 막혀 있는 상태였다. 이들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여러 장 발견됐다.

이들은 전날 오후 함께 투숙했으며, 각각 인천과 강원도,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의 관계와 사건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