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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어게인 2014” 최고 효자종목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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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펜싱 “어게인 2014” 최고 효자종목 겨눈다

입력
2018.08.06 19:00
수정
2018.08.06 21:1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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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대표팀 亞게임 출사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 8개 목표

19일 박상영 에페 개인전으로 열전 돌입

사브르 김지연 “아쉬움 없도록”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하는 펜싱 대표팀이 6일 진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선전을 다짐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하는 펜싱 대표팀이 6일 진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선전을 다짐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아시아에서 한국 펜싱의 적수는 없다.”

한국 펜싱이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최고 효자 종목 자리를 노린다. 양달식 펜싱대표팀 감독은 6일 충북 진천선수촌 펜싱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금메달 12개 가운데 개인전 4개, 단체전 4개 총 8개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대회 초반 시작되는 펜싱에 많은 응원 보내주면 뜨거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해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펜싱 대표팀 분위기는 한껏 고무됐다.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8개로 10년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7월말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역대 최다인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이탈리아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 여세를 몰아 오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도 무더기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펜싱은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격과 함께 가장 많은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펜싱 간판 박상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한국 펜싱 간판 박상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할 수 있다’ 열풍을 일으킨 남자 에페의 박상영(24)은 “가진 실력에 비해 올림픽 때 큰 관심을 받았다”며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단체전에만 나갔는데 이번엔 개인전에도 출전해 설레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전은 4년간 호흡을 꾸준히 맞춰 세계 어느 팀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을 다짐했다.

여자 사브르 간판 김지연(30)은 4년 전 개인전 은메달에 그쳤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나선다.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스타로 떠올랐던 그는 2년 뒤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지연은 “아시안게임은 무조건 금메달이라는 생각에 부담됐고, 은메달을 땄을 때 너무 힘들었다”면서 “이번 대회는 마지막 아시안게임이 될 수도 있기에 아쉬움을 남기지 않겠다. 단체전은 네 명 모두 간절함을 갖고 있어 잘할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 동메달 1개씩을 손에 넣은 여자 에페의 최인정(28)은 “4년 전보다 펜싱 선수로 더욱 성숙해졌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이 나와 자신감이 올라갔다. 자만심은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 출전하는 신아람(32)은 “나한테도 이번 아시안게임은 마지막이 될 수 있다”며 “4번째 도전인데, 금메달을 한번 목에 걸어보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세계 랭킹 1위 남자 사브르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세계 랭킹 1위 남자 사브르팀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왼쪽부터 김준호,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진천=신상순 선임기자

남자 사브르의 떠오르는 신예 오상욱(22)은 “첫 출전이라 부담이 크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웃었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선 한국이 세계 랭킹 1위로 적수가 없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오상욱은 “2달 전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중국에 져 3위로 마쳤다”며 “그 때는 기분이 나빴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정신을 바짝 차릴 수 있는 좋은 약이 됐다”고 설명했다.

펜싱 대표팀은 14일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출국하며 19일 박상영이 출전하는 남자 에페 개인전을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진천=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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