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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 검찰 송치…투약 공범 3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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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혐의’ 남경필 장남 검찰 송치…투약 공범 3명 검거

입력
2017.09.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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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8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18일 오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필로폰 밀반입 및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경필 경기도지사 장남 남모(26)씨를 검찰에 넘겼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25일 오전 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최근 중국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필로폰 4g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한 뒤 16일 강남구 자택에서 수차례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즉석만남 랜덤채팅 애플리캐이션(앱)을 감시하다 남씨가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을 포착, 17일 오후 11시쯤 긴급체포한 뒤 이틀 뒤 구속했다. 그의 자택에서는 필로폰 2g이 압수됐다.

남씨는 경찰 조사와 법원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시인하면서 “마약 밀반입ㆍ투약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남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고,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오후쯤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예정이다.

경찰은 남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공범 3명을 붙잡아 그 중 전과가 있는 한 명을 구속하고 두 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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