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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핵환자 3만명… OECD 여전히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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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핵환자 3만명… OECD 여전히 1위

입력
2017.03.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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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에서 새로 결핵에 걸린 환자 수가 3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발생률은 여전히 1위여서 ‘결핵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했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제7회 결핵 예방의 날(24일)을 앞두고 발표한 ‘2016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보면 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수는 3만892명으로 2015년 3만2,181명에서 1,289명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결핵 신규환자 수인 ‘신환자율’도 60.4명으로 2015년(63.2명)보다 감소했다.

신규 결핵 환자는 젊은 층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5~19세 청소년층은 2015년 1,014명에서 지난해 750명으로, 20~24세는 2015년 1,671명에서 지난해 1,419명으로 줄었다. 반면 국내에서 확진 받은 외국인 결핵 신규 환자 수는 2015년 1,589명에서 지난해 2,123명으로 늘었다.

결핵 환자가 줄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해마다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고 한해 약 2,200명(2015년 기준)이 사망하고 있어 결핵 발병률과 사망률은 OECD 회원국 중 최고다. 결핵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80.0명으로 2위인 포르투갈(23.0명)의 4배에 가깝고 사망률도 5.2명으로 2위인 칠레(2.7명)의 약 2배다.

정부는 지난해 ‘결핵 안심 국가 실행계획’을 마련해 집단시설 종사자를 중심으로 잠복결핵 검진을 시행하는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전염이 안 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병할 수 있어 검진과 치료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주 이상 기침이나 가래가 지속하면 결핵 검사를 받고 결핵 환자와 접촉했을 때는 증상 여부와 상관없이 잠복 결핵과 결핵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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