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력발전 3사와 협약 ‘대기질 개선’ 맞손
충남도가 도내 발전 3사와 대기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충남도는 16일 도청 회의실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화력발전소 도민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화력발전소 배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공동대응을 위해 마련했다.
도는 지난해 이들과 ‘발전3사 지속가능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발전사와 상생발전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날 도와 발전3사는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감축 ▦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기후 환경 건강영향 조사에 발전사 참여 ▦발전사 보유 화력발전소 주변 대기측정망 통합 운영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확산 및 친환경에너지 전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발굴 및 협업 추진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발전3사는 환경설비 보강공사와 성능개선사업에 5조7,000억원을 투입, 202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소 배출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대비 57%인 5.3만 톤을 줄이기로 했다.
도가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소 주변지역 건강영향조사’ 연구용역에도 발전3사가 5년간 15억원을 추가 부담키로 했다.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많은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석탄화력발전소가 지역상생발전을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다”며 “도내 대기질 개선과 도민 건강보호를 위해 새로운 사업을 계속 발굴해 발전사와 공동 추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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