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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인도서 신남방정책 세일즈 외교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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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인도서 신남방정책 세일즈 외교 시동

입력
2018.07.08 23:00
수정
2018.07.08 23:54
8면
0 0

힌두사원 방문으로 첫 행보

내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뉴델리에 위치한 악샤르담 사원을 찾아 힌두교 지도자 동상에 물을 붓는 의식을 하고 있다. 악샤르담 사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 사원으로 대표적인 힌두교 성지다. 뉴델리=고영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뉴델리에 위치한 악샤르담 사원을 찾아 힌두교 지도자 동상에 물을 붓는 의식을 하고 있다. 악샤르담 사원은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 사원으로 대표적인 힌두교 성지다. 뉴델리=고영권 기자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ㆍ싱가포르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 힌두사원 방문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신(新)남방정책 핵심 대상인 인도ㆍ싱가포르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세일즈 외교’가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힌두교를 대표하는 성지인 악샤르담 사원을 찾아 헌화하고 예를 표했다. 인도 고유 문화와 종교에 대한 존중의 의미다. 인도 국빈방문 이틀째인 9일에는 한ㆍ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삼성전자 휴대폰 생산 시설인 노이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물론 최순실게이트로 구속까지 됐던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도 취임 후 처음이라 어떤 발언이 나올지 관심이다.

문 대통령은 1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ㆍ인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양국 경제계 대표 인사들이 참석하는 ‘한ㆍ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쌍용차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 회장과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인도 순방을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이번 순방에도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정진행 현대차 사장 등 100여명의 경제수행단이 동행한다. 문 대통령이 최근 정부 주도의 소득주도 성장 외에도 기업 협력이 필요한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이번 순방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들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인도와 싱가포르는 문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파트너”라며 “문 대통령도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고 경영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1일 싱가포르로 이동, 12일 리셴룽 총리와 한ㆍ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순방 마지막날인 13일 싱가포르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처(강연)’를 통해 아시아 평화ㆍ번영의 구상을 밝힌 뒤 귀국한다.

뉴델리=정지용 기자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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