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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기자

등록 : 2017.12.22 07:39
수정 : 2017.12.22 09:30

그랜저 IG에 탑재된 현대기아차 8단 변속기는 ‘문제?’

등록 : 2017.12.22 07:39
수정 : 2017.12.22 09:30

현대차 신형 그랜저 IG. 현대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 일부 모델에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가 갑자기 5단으로 고정되는 이상 현상이 신형 그랜저 IG는 물론 해당 부품을 장착한 쏘렌토, 맥스크루즈, 모하비 등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인지하고 지난 9월경 비공식 미션제어장치(TCU)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이 같은 조치 후에도 여전히 변속기 고정 현상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8단 자동변속기 탑재 차량 일부에서 변속기 5단 고정 현상이 발생한 것은 지난 4월경 그랜저 IG 일부 동호회 자주들을 통해 공유되며 알려져 왔다.

해당 동호회 게시판에는 그랜저 IG 3.0, 3.3 가솔린 차주들을 중심으로 주행 중 변속기가 갑자기 5단으로 고정되거나 정차 후 출발 시 변속이 이뤄지지 않는 등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갑자기 늘어났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해당 원인으로 미션 오일이 충분히 예열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행하거나 차량자가진단장치(OBD) 기능이 탑재된 블랙박스의 전자제어장치에 의한 간섭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이후 그랜저 IG 뿐 아니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쏘렌토, 맥스크루즈 등 일부 차량에서도 동일 문제가 발생하며 TCU 이상에 의한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

그리고 지난 9월경부터 해당 차종 대표 동호회를 통해 이를 공지하고 무상으로 TCU 업데이트를 진행해왔다. 그리고 최근 그랜저 IG 동호회를 통해 일부 차주들이 업데이트 진행 후에도 해당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보다 구체적인 문제 원인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현대차 신형 그랜저 IG의 실내.

관련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 9월경부터 진행되고 있는 TCU 업데이트의 내용으로는 주행 중 변속기 오일 온도가 상승한 이후 주정차와 재시동 상황에서 변속기 내부에 간헐적인 유압이 형상되고 변속기가 5단에 고정되는 문제를 개선키 위해 유압 제어 로직의 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단에만 고정되는 현상은 TCU가 변속기의 이상 작동을 감지할 경우, 변속기 내부의 부하가 가장 적은 5단으로 강제 고정을 시키는 일종의 ‘안전모드’로 진입하게 되는데 이는 하드웨어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주행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만, 최근 해당 업데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현대기아차는 변속기 이상 감지 외 인히비터 스위치, 스피드 센서 등의 신호 이상 시에도 일종의 안전모드로 진입하는 5단 변속기 고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랜저 IG의 일부 차량에서 변속기 고정 현상이 여전히 발견되고 있다.

한편 그랜저 IG는 지난달까지 국내시장에서 12만3,000대가 판매돼 월평균 1만1,000대가 등록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업계는 그랜저 IG가 연말 특수 등을 감안하면 올 한해 총 13만대 이상의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렇게 되면 그랜저 IG는 앞선 세대를 통틀어 최고 실적을 올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까지 올 한해 국내 승용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그랜저(12만3,000대), 아반떼(7만7013대), 쏘나타(7만6384대) 순을 기록 중이다.

김훈기 기자 hoon149@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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