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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탓 경매 경쟁률 아파트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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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탓 경매 경쟁률 아파트가 최고

입력
2015.05.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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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법원 경매시장에서 입찰 경쟁이 가장 뜨거운 부동산은 아파트로 나타났다.

10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수도권에서 낙찰된 부동산 중 아파트의 응찰자가 물건당 평균 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작년 같은 기간 응찰자수(8.1명)보다 1.5명 늘어난 것.

2위는 아파트와 비슷한 주거형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낙찰 물건당 평균 6명이 응찰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도 뜨겁다.

근린상가의 경우 올해 평균 5명이 응찰해 작년(4.4명)에 비해 0.6명 증가했다. 지난해 평균 4.1명이 응찰했던 오피스텔은 올해 평균 5명으로 응찰자가 증가했다. 근린상가와 오피스텔은 응찰자수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3위로, 6위에서 4위로 각각 뛰어올랐다.

반면 연립·다세대주택은 지난해 동기간 4.8명 응찰에서 올해는 4.7명으로, 단독·다가구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는 3.9명으로 각각 0.1명씩 감소했다.

응찰자수가 가장 적은 물건은 숙박시설로 2.4명이었고 토지가 2.6명으로 뒤를 이었다.

낙찰가율은 응찰자수가 가장 적었던 숙박시설이 92.3%로 가장 높았다. 4월까지 25건이 낙찰된 가운데 다수가 감정가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매각이 된 것이다. 숙박시설의 경우 감정가가 낮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어 저금리 시대에 투자처를 찾는 실수요자들이 높은 가격에 낙찰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주거용과 수익형 부동산도 응찰자들이 몰리면서 낙찰가율도 높아졌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4월 평균 낙찰가율이 84.2%에서 올해는 89.6%로 껑충 뛰어올랐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73.8%에서 올해 75.8%로 높아졌고, 근린상가는 70.9%에서 71.2%로, 오피스텔은 75.8%에서 76.2%로 각각 상승했다.

연립·다세대(76%)와 단독·다가구(74.5%)는 응찰자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낙찰가율은 작년보다 높아졌다. 이는 전세난으로 인해 임대수익률을 우선적으로 따지는 투자자보다 실거주 물건을 찾는 실수요자들이 주로 몰렸다는 방증이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올해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경매시장에도 응찰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며 “특히 전세난으로 인해 아파트 등 주거용 상품과 임대수입을 올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라고 말했다.

강아름기자 sar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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