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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농성 강제해산… 기지공사장비 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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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반대농성 강제해산… 기지공사장비 반입

입력
2018.04.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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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 과정 10여 명 부상

3시간 만에 해산 완료

덤프트럭 등 10여분만에 반입

[저작권 한국일보]여결들이 23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농성중이던 반대단체 회원을 끌어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여결들이 23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농성중이던 반대단체 회원을 끌어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사드기지 반대단체 회원들이 23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입로에서 차량과 PVC파이프, 그물망 등을 이용해 서로서로 연결한 뒤 경찰의 해산에 맞서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사드기지 반대단체 회원들이 23일 오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입로에서 차량과 PVC파이프, 그물망 등을 이용해 서로서로 연결한 뒤 경찰의 해산에 맞서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경찰이 23일 경북 성주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를 막고 있던 일부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을 강제 해산했다. 이 과정에 10여 명이 다쳤다.

경찰은 이날 3,000여 명을 동원해 오전 8시 12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기지 내 공사 장비 반입 반대회원 등 200여 명을 강제 해산하면서 2명이 병원으로 실려가고 10여 명이 찰과상을 입었다.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들은 차량과 PVC파이프, 그물 등으로 서로서로를 묶은 채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을 외치며 맞섰다.

경찰은 1시간여 만에 170여 명을 도로 밖으로 연행됐다. 남은 20여 명은 차 안에 탄 사람과 밖에 선 사람을 서로 연결해 맞섰다. 경찰은 절단기 등으로 파이프 제거를 시도하던 중 인권위 관계자가 “부상 위험이 있다”며 제지, 해산작전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어 경찰은 차량 이동용 특수장비인 ‘포지션잭’을 이용해 농성자들이 타고 있는 차량 자체를 들어내는 방법으로 해산작전 2시간 50여분만인 오전 11시5분쯤 통로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국방부는 통로가 확보되자 11시25분쯤부터 마을 밖에서 대기하던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군용 덤프트럭과 자재를 실은 민간트럭 등 공사장비 14대는 경찰 호위를 받으며 10여분 만에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4명이 나와 양측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지켜봤다.

경찰은 앞서 22일 오후 6시40분쯤 사드반대단체의 ‘신무기’인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한 격자형 농성장비를 압수했다. 또 본격적인 해산에 앞서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국방부는 "현재 시급한 성주기지 근무 장병들의 생활여건 개선공사를 더는 미룰 수 없어 경찰과 협조해 오늘부터 공사에 필요한 인력, 자재, 장비 수송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사드기지 마을에 경찰력을 투입한 것은 지난해 3차례이고 올해는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겨울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반입한 바 있다.

성주=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23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공사용 덤프트럭 등이 경찰 호위를 받아 기지로 진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23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공사용 덤프트럭 등이 경찰 호위를 받아 기지로 진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23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공사용 덤프트럭 등이 경찰 호위를 받아 기지로 진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23일 오전 11시25분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사드기지 공사용 덤프트럭 등이 경찰 호위를 받아 기지로 진입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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