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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지난해 전년 대비 9.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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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출, 지난해 전년 대비 9.6% 하락

입력
2017.01.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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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달러→141억달러…글로벌 악재 여파에 무너져

전국 광역지자체별 수출 순위 9위서 11위로 떨어져

자동차부품 수출 전년 동기대비 43.7% 감소 ‘충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015년 사상 처음으로 150억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구가하던 부산지역 수출이 지난해 글로벌 악재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마이너스 성장(141억달러)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본부장 허문구)는 지난해 부산 수출은 140억8,100만달러로 전년 155억7,900만달러보다 9.6%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자동차부품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43.7%나 감소, 부산 무역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자동차부품 외에 선박해양구조물 및 부품(-22.4%), 항공기 및 부품(-16.1%), 기계요소(-11.4%), 주단조품(-10.2%) 등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이 지역 전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신발(7.3%), 화장품(66.5%), 농림수산물(5.6%), 의약품(5.2%) 등 소비재 품목들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4위 베트남(11.6%), 5위 멕시코(13.2%)를 제외한 부산의 10대 수출국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수출은 18억600만 달러로 17.2% 하락하며 지역 전체 수출 가운데 대중 수출 비중이 12%로 감소했다.

한편 올해 부산 수출은 미국과 주요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수요의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무역협회 측은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신정부 정책변화와 맞물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미국 금리인상, 중국 구조조정 강화, 브렉시트 협상 난항 가능성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가 신흥국을 비롯한 세계경기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품목별로는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0.5%), 일반기계(2.6%), 철강(4.6%), 섬유류(1.4%)는 수출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주잔량이 급감함에 따라 선박(-1.6%)과 중국의 수요 감소에 따른 자동차부품(-0.8%) 수출은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부산지역 수입은 135억6,000만 달러로 전년 143억7,700만달러보다 5.7% 하락했다. 자동차부품(52.3%), 선박(13.7%) 등의 수입은 증가했으나 열연강판(-11.1%), 밸브(-14.8%), 철강관(-33.9%)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부산지역 수입 역시 국내 경기의 완만한 성장세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허문구 부산지역본부장은 “지난해의 경우 조선ㆍ해운업 불황 장기화, 미국, 중국 등 부산의 주요 수출국의 경기 침체 지속, 한진해운 사태 등으로 부산 무역업계는 많은 어려움을 겼었다”며 “부산 수출기업들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및 중남미 등 신흥 유망국으로 시장을 확대에 나서면서 부산시와 각 수출지원기관들의 올해도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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