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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코오롱, 어린이에 친환경 에너지 체험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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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 리더스/ 코오롱, 어린이에 친환경 에너지 체험 수업

입력
2011.06.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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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부천시 상원초등학교 운동장. 코오롱그룹이 어린이들의 에너지 체험교육을 위해 국내 최초로 만든 이동식 에너지학교 에코롱롱(ECO long long)의 '에너지올림픽' 수업이 열렸다. 에너지올림픽에 참가한 학생들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를 직접 이용해볼 수 있도록 특수 개조한 차량 안에서 자전거 모형의 발전기를 직접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수업을 했다. 이렇게 만든 전기로 솜사탕기계를 작동시켜 솜사탕을 맛 본 정다움(11)군은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우니 더 재미있고 쉽게 이해됐다"며 "자연스럽게 친환경재생에너지에 대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코오롱은 이처럼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을 이룰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나눔 경영활동을 주로 펼쳐오고 있다. 여러 활동 중에서도 장학금 지원 및 교육활동 등 어린이에 초점을 맞춘 직간접적인 지원활동으로 에코롱롱과 어린이드림캠프가 대표적이다. 2009년 4월 첫 교육을 실시한 이래 현재까지 1만 7,0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 최근에는 한 대였던 특수차량을 한 대 더 늘려 교육 기회를 더욱 확대했다.

에코롱롱을 운영하는 코오롱의 비영리 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의 관계자는 "에코롱롱은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자연환경에서 얻을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자연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지속적인 의미를 담은 롱(long)을 합한 말"이라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좋은 에너지를 만드는 어린이 육성이 교육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7회를 맞은 '코오롱 어린이드림캠프'는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품행과 성적이 우수한 초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캠프에 장학생으로 참여한 학생들은 우선 장학금 50만원을 받고, 중학교 졸업 때까지 매달 10만원씩을 추가로 수령해 1인당 약 41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특히 지난해 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유소년 여자축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을 위해 국가대표 축구선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여자축구선수 6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코오롱 그룹의 주력계열사인 코오롱스포츠도 6년째 소아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새생명 티셔츠를 매년 판매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한 2005년부터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개하고 있는 '어린이에게 새생명을' 캠페인은 새생명 티셔츠 판매 수익금 1억여 원과 관련 제품을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 전달해 왔다. 6년간 전달한 6억여 원의 성금을 통해 현재까지 100명이 넘는 어린이가 치료혜택을 받았다.

코오롱그룹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나눔 경영활동 이외 산악봉사활동과 제3세계 물자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지구촌 공헌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2003년 10월 출범한 코오롱스포츠 그린마운틴봉사단은 코오롱스포츠 임직원과 협력업체 임직원, 코오롱등산학교 졸업생 등이 모여 만든 산악봉사 동아리. 최근에는 지역별 모임도 활성화 돼 전국적인 산악 봉사단체로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린 마운틴 봉사단은 매년 봄과 가을 정기산행을 통해 안전하고 건전한 산행문화 보급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등산로에 이정표를 달아주는 등의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겨울 시즌에는 사랑의 연탄 배달, 지역 김장 담그기 봉사 등으로 활동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그룹은 지난해부터 국제구호단체인 JTS와 기부 협약식을 갖고 5억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 아웃도어, 캐주얼 등 7개 브랜드 제품 중 재고품을 인도 및 제3세계에 구호 물품으로 전달한다. 강위수 코오롱인더스트리 마케팅팀 부장은 "이전까지 브랜드이미지 관리를 위해 전량 소각했던 2, 3년차 재고 물량을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제3세계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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