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박영철
객원기자

등록 : 2017.02.14 10:04
수정 : 2017.02.14 14:56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의 하루

[박영철의 관전 노트] 제2회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 준결승전

등록 : 2017.02.14 10:04
수정 : 2017.02.14 14:56

흑 김명훈 4단

백 한승주 4단

큰 기보.

참고 1도.

참고 2도.

<장면 9>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 4층에 바둑 국가대표 상비군 훈련실이 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김명훈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에 훈련실로 출근한다. 한국 랭킹 30위 안에 드는 강자들인 국가대표와 ‘바둑 영재’가 모인 육성군으로 구성된 상비군 선수들은 오전 2시간 동안 각자 자유롭게 훈련한다. 최신 기보를 놓아보거나 사활 문제를 풀며 수읽기 연습을 한다. 얼마 전 알파고가 인터넷에 다시 나타났을 때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공동 연구를 하기도 했다. 점심 후에는 ‘국가대표 리그전’과 ‘육성군 리그전’을 치른다.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국가대표에게 주는 시드를 받아 세계대회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반대로 성적이 바닥을 기었다간 상비군에서 쫓겨날 위험이 있다. 김명훈은 “국가대표 상비군에는 워낙 센 사람들이 많다. 나는 주로 밑에서 논다. 쫓겨나지 않고 간신히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흑1부터 패싸움이 시작됐다. 백4로 패를 되따냈을 때 흑이 <참고1도> 1로 붙이는 건 안 된다. 2로 젖히면 흑이 더 괴로워진다. 김명훈이 흑5, 11, 19로 자체 패감을 쓰면서 버텼지만 백도 12, 20으로 악착같이 패를 계속했다. 흑19 때 백이 <참고2도> 1로 이을 수는 없다. 흑이 2, 4로 귀에서 살기만 해도 만족이다. 결국 마땅한 패감이 없는 김명훈이 25로 백 한 점을 따내 ‘대마가 살기만 하겠다’고 하자 한승주가 26으로 패를 해소했다. 일단 패싸움은 백이 이겼다. (7 13 21… 1, 4 10 18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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