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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순위 절반 요동 신세계, 10대 그룹 첫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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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순위 절반 요동 신세계, 10대 그룹 첫 진입

입력
2017.01.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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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후 ‘톱 10’ 처음 변화

한진그룹은 10 → 13위로

전자ㆍITㆍ유통업의 강세와 조선ㆍ철강 등 전통 산업의 약세 속에서 30대 그룹의 자산 순위가 지난 1년 사이 절반이나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에서 한진이 밀려난 대신 신세계가 처음으로 진입했다. 10대 그룹 구성이 바뀐 건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1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6년 3분기 공정자산을 기준으로 30대 그룹 순위를 조사한 결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과 비교해 절반인 15개 그룹의 순위가 바뀌었다. 공정자산은 비금융사의 경우 자산을, 금융사는 자본과 자본금 중에서 큰 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재계 1위부터 9위까지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59개 계열사를 거느린 1위 삼성그룹의 자산은 350조7,545억원으로 2015년보다 약 2조5,280억원 증가했다. 2위 현대차(51개 계열사ㆍ자산 209조6,183억원), 3위 SK(89개ㆍ163조8,063억원), 4위 LG(72개ㆍ109조 3,702억원), 5위 롯데(94개ㆍ108조 8,944억원), 6위 포스코(38개ㆍ76조9,406억원), 7위 GS(68개ㆍ61조467억원), 8위 한화(60개ㆍ59조 9,909억원), 9위 현대중공업(26개ㆍ52조 2,259억원)의 순이었다.

10위부터는 지각변동이라 할 만큼 변화가 심했다. 2015년 13위였던 신세계는 계열사 수가 1개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자산이 3조8,120억원(13.1%) 증가하면서 10대 그룹 멤버가 됐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지난해 개장한 스타필드 하남과 대구 신세계백화점, 신규 면세점 등이 자산으로 잡히면서 신세계의 순위기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진그룹은 사실상 청산수순을 밟고 있는 한진해운과 종속회사들이 분리되면서 10위에서 13위로 밀려났다. 자산 규모도 7조7,218억원(20.9%) 감소한 29조3,036억원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코오롱이 유일했다. 코오롱은 그룹이 해체되면서 중견기업으로 축소된 현대그룹을 밀어내고 30대 그룹에 재진입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미래에셋이었다. 2015년 24위였던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을 인수하며 덩치가 커져 6계단 오른 18위를 차지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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