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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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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

입력
2016.07.2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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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세계청년대회 야외 미사가 열린 가운데 무장 군인들이 순례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크라쿠프=AP 연합뉴스
26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세계청년대회 야외 미사가 열린 가운데 무장 군인들이 순례객들을 지켜보고 있다. 크라쿠프=AP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폴란드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6일 발생한 성당 테러 사건에 대해 “세계는 전쟁 중”이라면서 “종교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서 비행기에 오른 교황은 기내 인터뷰 도중 기자들에게 “우리는 진실을 말하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된다. 세계는 평화를 잃었기에 전쟁 상태가 맞다”고 말한 후 “그러나 내가 전쟁을 말할 때 나는 이해관계, 돈, 자원에 대해서 말하는 것이지 종교 전쟁을 말한 것이 아니다. 모든 종교는 평화를 원하고, 전쟁을 원하는 것은 다른 것들”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한 사람의 신부가 미사 집전 중 끔찍하게 사망했다”고 전제한 후 “그뿐이 아니라 수도 없이 많은 기독교인들, 무고한 이들, 어린이들이 살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많은 이들이 안보 불안이라 표현하고 있지만 사실상 산발적인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1914년과 1939~45년 사이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시기는 1차ㆍ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난 시기다.

가톨릭 세계청년대회는 우드스톡 록페스티벌에 빗대 ‘가톨릭의 우드스톡’이라 불리는 축제지만 26일 자크 하멜 신부가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빛이 바랬다. 테러 사건은 유럽의 반이민 유행에 맞서 난민에 대한 포용을 강조해 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활동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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