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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어려운 메시지도 쉽게 전달… 포스코ICT 사내 메신저 사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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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진 어려운 메시지도 쉽게 전달… 포스코ICT 사내 메신저 사업화

입력
2018.02.19 15:5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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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ICT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 직원들이 플로 앤 쉐어 시스템에 등록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 직원들이 플로 앤 쉐어 시스템에 등록된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포스코ICT 제공

지난 5일 포스코ICT 판교사옥에서 근무하는 김모 매니저는 사내 ‘플로 앤 쉐어(Flow & Share)’ 시스템을 통해 같은 날 오전 열린 ‘임원회의 결과 공유’란 알림을 받았다. 회의 발언 중 자신의 부서 관련 내용과 함께 중간 관리자인 그룹장이 곁들인 설명을 확인한 김 매니저는 본인의 의견을 시스템에 올렸다. 이 같은 피드백은 임원들에게까지 전달된다. 김 매니저는 “고위 경영진 메시지는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맞춤형 요약에다 설명까지 추가돼 이해가 쉽고,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나도 의견을 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포스코ICT가 사내 소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한 플로 앤 쉐어가 정보기술(IT)서비스 업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포스코ICT에 따르면 플로 앤 쉐어는 경영진 메시지나 주요 회의 내용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뉴스에 무관심한 사람들도 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보내준 기사는 곧잘 읽는다는 점에 착안, 중간 관리자가 해당 부서 입장에서 주요 회의 내용을 가공한 뒤 실행에 옮겨야 할 활동 등을 구체화해 전달한다. 전달받은 직원은 실행 아이디어나 추진 일정을 첨가해 소통할 수 있다.

물론 기존에도 대면 회의나 카카오톡 단체방 등에서 비슷한 방식의 소통이 이뤄졌지만 플로 앤 쉐어는 시스템으로 관리해 전달 메시지의 양과 직원들의 이해도, 소통 흐름 등을 정량화할 수 있다.

포스코ICT가 이 시스템을 직접 개발ㆍ운영하는 것은 소통을 강화해 조직 역량을 한 곳으로 집중하기 위한 ‘내부 방향성 정렬(Internal Alignment)’이 1차 목적이다.

대외 사업화는 또 다른 이유다. IT서비스 업계는 이미 ‘레드오션’이 된 기업용 IT시스템 사업에서 벗어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와 연계한 기업 내부 소통 시스템도 유망한 새로운 사업 분야로 판단한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플로 앤 쉐어를 메시지 전달 및 소통을 넘어 업무와 연계한 실시간 현업 지원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포스코ICT가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운영에 들어간 '플로 앤 쉐어' 메인 화면. 포스코ICT 제공
포스코ICT가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말 운영에 들어간 '플로 앤 쉐어' 메인 화면. 포스코IC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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