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소주ㆍ맥주값 또 오른다

알림

소주ㆍ맥주값 또 오른다

입력
2017.01.05 19:07
0 0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하이트진로 맥주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하이트진로 맥주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빈 병 보증금 인상분 반영

빙과류 등도 두 자릿수 껑충

“정부 모니터링 강화” 목소리

지난해 말 줄줄이 가격이 인상된 라면 맥주 소주 빵 외에도 일부 식음료와 공산품 가격이 작년 하반기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류는 빈 병 보증금이 오르면서 추가로 가격이 인상된다. 제조ㆍ유통업체들이 어수선한 정국에 편승해 슬그머니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비교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과 12월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주요 업체의 빙과류는 10% 이상 값이 뛰었다. 롯데푸드의 돼지바는 11.6%, 빙그레 메로나는 11.9%, 해태제과의 바밤바는 12.7% 인상됐다. 빙과 제조업체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성수기인 여름철에 하던 할인행사를 겨울에는 하지 않거나 지난해 8월 ‘가격표시제(정찰제)’를 시행하면서 실제 판매 가격이 올라간 것 같다”며 “납품가를 올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의 주방 세제 자연퐁(11.2%), 건전지 듀라셀 AA(13.6%) 등 일부 공산품도 두 자리수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 1일부터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각각 60원(40원→100원), 80원(50원→130원) 인상되면서 주류 가격은 또 오른다.

먼저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들이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주류 가격을 올린다. 소주 처음처럼(360㎖)은 10일, 참이슬(360㎖)은 13일부터 한 병 가격이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값이 오른다.

대형마트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분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을 1,410원에, 1,140원이던 소주는 1,22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하이트ㆍ카스후레시(640㎖) 등 맥주 가격을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올린다. 참이슬과 처음처럼은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인상한다.

김연화 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위원장은 “식음료와 공산품 가격이 도미노처럼 오르고있다”며 “정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해 인상 요인이 합당한지 점검하고, 생활필수품은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