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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마음이 곧 부처’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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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광주박물관 ‘마음이 곧 부처’ 특별전

입력
2017.08.1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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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2일까지 개최

국립광주박물관 '마음이 곧 부처' 특별전 포스터.
국립광주박물관 '마음이 곧 부처' 특별전 포스터.

국립광주박물관은 16일 전날부터 10월 22일까지 ‘마음이 곧 부처’(卽心是佛)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신라 하대 구산선문의 개창과 함께 그 중심에 있었던 호남지역 산문의 귀중한 성보문화재들을 한데 모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전남 곡성군 태안사에 소장된 보물 제956호 ‘청동대바라’를 비롯해 보물 7점과 도지정 문화재 9점 등 모두 3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주목할 것은 미국 하버드대 옌칭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신라국무주가지산보림사사적은 1457~1464년에 제작된 것으로 국내에 전해지는 사적기가 대부분 조선 후기 것임을 고려하면 제작시기가 빠르고 보존상태도 양호한 귀중한 문화재다.

이 밖에 국보 제42호 ‘송광사 목존삼존불감’과 국보 제117호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4면홀로그램 기술과 프로젝션 매핑(미디어 파사드) 기술로 개발한 전시콘테츠를 새롭게 선보인다. 높이 280㎝가 넘는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의 경우 실물 크기로 구현한 철불의 모습을 전시실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프롤로그 ‘선, 마음에서 마음으로’(禪, 以心傳心)에서는 선의 가르침을 종파로서 새롭게 발전시킨 달마대사를 그린 불화와 선종 관련 대표 책을 만날 수 있다.

제1부 ‘구산선문이 열리다’에서는 당나라에 다녀온 신라의 승려들과 그들을 후원한 장보고선단 등 구산선문 개창 과정을 소개한다. 보물 제1871호 ‘염거화상탑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인 ‘금동불입상’ 등을 전시한다. 제2부 ‘호남지역, 구산선문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구산선문의 중심에 있었던 호남지역의 3대 선문인 ▦남원시 실상사 ▦장흥군 보림사 ▦곡성군 태안사의 진귀한 성보들이 선보인다. 태안사에서는 보물 제956호로 지름이 90㎝가 넘는 대형 바라 등을 전시한다.

제3부 ‘선맥이 이어지다’에서는 ‘고봉국사 불감’ 등 선맥을 계승한 선사들의 활동을 살펴 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되고, 제4부 ‘선과 차는 하나’에서는 선종과 차문화에 관계된 유물을 비롯해 다선일여(茶禪一如) 정신에 정점을 찍은 초의선사와 관련된 전시품이 눈길을 끈다.

국립광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구산선문의 역사와 선맥의 계승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진귀한 기회”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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