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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설민석 강용석…방송물 먹은 일반인 스타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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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설민석 강용석…방송물 먹은 일반인 스타의 몰락

입력
2017.03.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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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일반인 스타들의 영향력은 톱스타 못지않다. 한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끈다. 이후 여러 방송 및 CF에 출연해 억대의 수입을 올리기도 한다. 이도 잠시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소리 소문 없이 방송계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역사 스타강사 설민석과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 강용석이 대표적이다. 방송물 먹은 일반인 스타들은 왜 몰락할까.

설민석은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무도)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설민석은 지난해 말 방영된 '무도'의 힙합 역사 프로젝트 '위대한 유산' 특집에서 멤버 및 래퍼들에게 역사 강의를 했다. 신라의 화랑도를 연예인과 팬클럽의 관계에 비유해 설명하는 등 재미있고 쉬운 강의로 관심을 끌었다. 방송 직후 설민석 이름 석자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를 장악했다. 더불어 설민석의 친부까지 화제를 모았다. 아버지는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설송웅 전 의원으로, 18세이던 1960년 4ㆍ19혁명 당시 이승만 대통령을 찾아가 하야를 권고한 시민대표 6명중 한 사람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던 시점이어서 설민석의 아버지는 더욱 조명을 받았다.

그러나 설민석의 인기는 6개월도 안 돼 시들어졌다. 자신의 강의 및 저서에서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했다'는 의혹을 샀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 선언을 한 것 관련해 설민석이 독립선언을 룸살롱 술판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인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했다고 후손들은 주장했다. 설민석은 SNS를 통해 "민족대표 33인에 대해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 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앞서 설민석, 최진기 및 이들이 속한 인터넷강의업체 이투스는 시민단체인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에 업무방해 및 표시ㆍ광고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당했다. 댓글 알바를 이용해 자사 강의를 홍보하는 과장에 설민석, 최진기가 직접 지시ㆍ관여했다는 게 사정모의 주장이다. 사정모의 법률대리인은 다름 아닌 강용석이 대표 변호사로 있는 법무법인 넥스트로다.

강용석은 사회적 이슈가 큰 사건들을 두루 맡으며 변호사로서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다. 그 동안 배우 정운택의 악플러 고소 사건을 비롯해 소송 사기로 검찰에 송치된 요리연구가 홍신애, 성추행 혐의를 받은 개그맨 조원석의 변호를 맡았다. 모욕적인 댓글을 단 악플러 200명을 한꺼번에 고소하는 등 고소를 남발해 '고소왕'이란 별명을 얻었다.

강용석은 국회의원 재직 당시인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시 한나라당에서 제명당했다. 이후 '썰전' '강적들' 등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입담을 뽐내며 맹활약했다. 세 아들과 '무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친근한 매력도 어필했다. 하지만 파워블로거와의 불륜설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급추락했다. 정치활동 재개도 쉽지 않아 보인다.

스타강사 김미경은 2013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자신의 이름을 내건 tvN'김미경의 토크쇼'에서 하차했다. 1년 만인 2014년 JTBC 파일럿 프로그램 '김미경ㆍ전현무의 나만 그런가'로 복귀했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방송활동을 접고 토크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쿡방 열풍을 일으킨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셰프들도 논란을 많이 일으켰다. 방송인 김새롬 전 남편 이찬오는 제주도 푸드 페스티벌에 참석했다가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앉아 있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찍혀 곤욕을 치렀다.'냉부해'에서 하차했을 뿐만 아니라 김새롬과 지난해 말 협의 이혼했다. 미카엘 아쉬미노프는 경력 논란을 일으켰고, 오세득은 4억 원대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되기도 했다. 사진=tvN, 연합뉴스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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