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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평생직업교육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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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평생직업교육 ‘인기몰이’

입력
2017.02.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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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모여든 충청대 평생직업교육 수강생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저염식 장아찌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 충청대 제공
전국에서 모여든 충청대 평생직업교육 수강생들이 전문 강사로부터 저염식 장아찌 담그는 법을 배우고 있다. 충청대 제공

직장인 장진숙(54·제주시 애월읍)씨는 매주 금요일이면 청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제주에 사는 그가 먼 길을 마다 않고 청주를 찾는 것은 충청대학교의 평생직업교육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장씨가 수강하는 프로그램은 ‘천연조미료를 이용한 저염장아찌 만들기’다. 장씨는 “평소 저염식에 관심이 많아 전문 교육을 받고 싶었다. 직장이 있어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지만 다시 없는 기회라 생각해 근무시간을 조정해 빠짐없이 강의를 듣고 있다”고 했다.

지난 3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청주산업단지내 평생직업교육 전문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에는 13명이 수강 중이다. 이 가운데 6명이 서울, 부산, 제주 등 충북 외 지역 사람들이다.

수업은 20년 간 대학과 요리전문학교에서 자연식 요리 강의를 해온 박상혜(49)씨가 맡았다. 박씨는 자연식인 사찰·약선음식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여러 권의 책을 출간하고 자연음식연구소를 운영한다.

수강생들은 이번 과정에서 기본 식재료인 간장, 된장, 고추장을 이용해 15가지 정도의 장아찌를 만드는 방법을 배운다.

박씨는 “혼밥 유행을 타고 밑반찬인 저염식 장아찌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수강생 중에는 이번 과정을 마친 후 개인 창업을 꿈꾸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충청대는 교육부의 특성화전문대학 육성사업 Ⅳ유형인 평생직업교육대학 육성사업 대학으로 뽑혀 매년 60여 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미취업자, 경력단절 여성, 이직자 등에게 맞춤식 교육을 하고 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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